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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7반 곽수인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504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3
조회수 : 80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30 10:27:10
세월호 참사 746일을 맞이하는 4월 30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7반 곽수인 학생의 생일입니다.

곽수인.jpg

곽수인 학생입니다.

수인이는 어머님께서 결혼 십 년만에 어렵게 얻으신 귀한 자식입니다. 어머님께 수인이는 세상의 중심이었고, 서로 얼굴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정도로 가까웠다고 합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게 되었을 때 어머님은 수인이에게 핸드폰을 집에 두고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문에 세월호가 침몰할 때 어머님은 수인이 마지막 목소리도 한 번 듣지 못하셨습니다. 그것이 수인이 어머님께 한이 되어 남아 버렸습니다.

수인이네는 할아버님께서 연로하셔서 부모님께서 할아버님 건강을 걱정하여 수인이 소식을 할아버님께 알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안산 합동분향소 수인이 영정 옆에는 위패가 없습니다. 지금 생일 글을 쓰는 것도 혹시나 가족분들께 불편을 끼치는 일이 될까 조심스럽습니다만 작년도 포스팅과 생일동영상 제작할 때 어머님께서 인터뷰도 해 주셨고 딱히 금지하는 말씀은 하지 않으셔서 어쨌든 쓰고 있습니다.

수인이네는 그래서 부모님 대신 사촌형님께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희생자 형제자매 성명과 기자회견에 참여해서 수인이를 빼앗겨버린 이유를 밝히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보통 때라면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로 생일축하 문자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만 수인이 경우는 부모님께서 수인이 이름을 알리지 않기 위해 위패도 세우지 않으셨기 때문에 몹시 조심스럽습니다. 어이없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고, 죽어서도 제대로 죽음을 알리지 못하는... 수인이를 잊지 말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출처 광화문TV 곽수인 어머님 인터뷰

세월호 형제자매 성명: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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