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쯤 전에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친구는 대학교 기숙사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시설도 좋고 2인 1실에 밥도 좋고 인터넷도 빠르고 좋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여기는 공게~ 기숙사에는 귀신이 나온답니다

거꾸로 머리만 떠다니는 귀신들, 벽을 통과하는 귀신들... 기숙사 차원에서 굿이나 제사같은 것도 했다고 해요...

근데 2학년인가 3학년때 룸메이트를 새로 만났는데 그 후배가 그러더랍니다

자기 엄마가 무당이라서 그런지 자기 주변에 가끔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고... 너무 놀라지 말라고...

괜찮다고 했대요 어차피 귀신 안 본것도 아니고...ㅋㅋ

여담인데 친구가 사진이 취미였거든요 공원가서 연인들 사진 찍어왔는데 현상해보니 할아버지들이 찍혀 있었대요 할아버지들은 사진 막 찍으면 혼내셔서 찍으면 도망오는데 찍은 적도 없는데 이상하다 하고 보니 다리가 없더라는~

암튼 잘 살고 있는데 어느날~ 그 후배는 항상 까만 추리닝을 입고 있었대요

근데 자다가 깨서 뒤척이다 보니 후배가 후배침대위에 우뚝 서있더랍니다

평소 입는 옷 입고 평소 모습으로...

그래서 쟤가 왜 저래 생각하며 **야, 뭐하니 얼른 자 이러고 다시 잠들었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수업마치고 방에 오니까 후배랑 후배 친구가 있었대요

그래서 너 어젯밤에 뭐한거냐고 안자고 침대에 왜 서 있었냐고 했더니

후배 하는 말...

저 어제 안들어왔는데요 이러더래요

그리고 그 후배는 며칠간 방에서 잠을 안 잤답니다

제 친구 정말 강심장임...

 

 

이 이야길 해준 친구에게(78)-혹시 본다면...

나 기억나??? KFC할아버지 팔 안에 내가 들어가나 못 들어가나 남친이랑 내기했다고

연습해봐야겠다고 만났을 때 내가 들어가봤잖아 ㅋㅋ 되게 창피했다며~

잘 지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