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0년 7,8월 무더운 날 저녁쯤... 자취하던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 내에 어슬렁거리던 중...
어두운 골목을 지나게 됐는데 무슨 타이밍인지 제 바로 앞에 숙녀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 걍... 무표정으로 걷는데 앞에 계신 숙녀분의 또각또각거리는 소리가 빨라지더니... 힐이 벗겨지는 동시에 넘어지시길래
저는 배려하는 마음에서 힐을 주워다가 다시 숙녀분의 발에 맞춰드렸습니다.
숙녀분이 "저... 정말 고마워요"라는 말을 듣기가 무색하게 저는 제 갈 길만 갔습니다.
전 바람직한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