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이 거짓이 아니었어.
이명박 정권때던가.... 국감인지, 어떤 회의인지 모르겠지만,
똑똑히 기억나네.
별달고 있던 현역 군장성이 한다는 말이, "지금 북한과 싸우면 진다" 였어.
다음날 그런뜻이 아니라고 변명했지만, 진다고 했었어, 분명히.
이제 왜 그런지 알았어.
전쟁이 나면 군장성들이 제일 먼저 도망갈꺼라는걸 그도 알고 있었던거야.
이런것도 고려무신정권 이래 내려온 전통일까?
몽고군을 보자마자 도망친 무신정권,
충주가 뚫렸다고 하자, 곧장 백성을 버리고 북으로 튄 선조,
주제모르고 버티다 청나라가 쳐들어오자 혼자 숨어버린 인조,
한강철교 폭파시키고 남으로 달린 이승만,
안전하다고 해놓고 미리 돈빼돌린 저축은행들,
그리고 지금 우리 눈앞에 벌어진 일들.
북한GDP의 수십배를 국방비로 쓰면서도 북한과 싸우면 진다던 군장성에게,
고 노무현대통령은 "부끄러운줄 알아야지"라고 꾸짖었었는데,
이제 이노무 나라에서 꾸짖어줄 진정한 어른이 얼마나 남아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