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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팬픽) 마이 리틀 바람둥이 : 사랑은 마법 -2-
게시물ID : pony_390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ooligan
추천 : 5
조회수 : 99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4/06 23:08:39

셀레스티아 공주님의 방에는 셀레스티아 공주님 본인과, 그녀의 동생 루나 공주님, 그리고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있었어요. 물론 카사노바는 이상한 마법에 의해 결박이 되어 있었어요. 분노한 두 자매는 당장 그를 죽여 버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그의 얼굴을 볼 때마다 첫날밤이 생각나 죽일 수 가 없었거든요. 그 대신 다른 방법이 있었어요. :)

 

“말했지? 잡히면 거세 한다고”

 

셀레스티아 공주는 품위 넘치는 눈빛과 상반되게 저속한 말을 꺼냈어요. 그리고 루나도 거들었었지요.

 

“그리곤 달로 보내버려! 아예 이성에 대한 생각도 못 하게!”

 

카사노바는 매우 당황했어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빠

 

져나갈 수 있을까 머리를 마구 굴렸어요.

 

“하...하... 만약 저를 거세하거나 달로 추방시키면... 켄틀롯의 암컷 포니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껄요?”

 

그의 생각은 그저 착각에 불과했답니다.

 

“너가 바람핀거 알면 켄틀롯의 암컷 포니들이 가만히 있을 것 같니?”

 

카사노바는 결박된 상태에서 골똘히 생각하더니 셀레스티아 공주님의 말이 옳다는 듯 수긍했어요. 하지만 그는 소중한 그의 똘똘이를 보내고 싶지 않

았어요. 반드시 이 상황을 모면해야 했답니다. 문득 그에게 매우 좋은 생각이 났어요. 그리고는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 졌답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큐티마크에 상당히 불쾌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어...? 공주님? 제 큐티마크좀 보세요”

 

셀레스티아 공주님과 루나 공주님은 그의 엉덩이에 그려져 있는 큐티마크를 자세히 보았어요. 남성과 여성을 상징하는 문자가 하트 안에 그려져 있었

어요. 셀레스티아 공주님과 루나 공주님은 그와 첫날 밤을 보낼때 그의 큐티마크를 보지 못했답니다. 왜냐하면 너무 어두워서 그 것을 볼 겨를이 없었

거든요.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호기심 반, 경멸 반을 담아 물어봤어요.

 

“이게 무얼 뜻 하는 큐티마크인가?”

 

“이게... 그러니깐...”

 

그의 똘똘이를 살리려면 머리를 잘 굴려야 했어요.

 

“이 큐티마크가 뜻하는 재능은 바로...”

 

“바로...?”

 

“사랑이죠! 사랑! 그렇습니다. 저의 재능은 사랑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재 재능을 썩히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한번 사랑하고 끝내기 싫었거든요. 그

래서 바람을 핀 겁니다. 용서해 주세요. 저도 이런 재능을 가지고 싶어서 가진 것이 아니잖습니까?”

 

그의 말은 묘하게 설득력이 있었는지, 아니면 첫 사랑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었는지 셀레스티아 공주님의 얼굴은 약간 펴졌어요. 그 뜻은 거세를 시키

지 않는다는 의미였죠. 그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답니다. 여기서 벗어나기만 한다면 한바탕 할 생각이었거든요. 하지만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엄격했습

니다. 카사노바는 거세는 피했지만, 일종의 벌을 받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너를 아무 벌도 받지 않게 할 수는 없지”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그녀의 방에 있던 사진을 꺼내 보여주었어요.

 

 

 

“저기 가운데 보랏빛 포니가 보이니?”

 

“네. 그녀의 눈이 참 아름답네요.”

 

“너한테 묻고 싶은 건 그게 아니야”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약간 삐진듯이 사진을 확 채갔어요. 그리고 그에게 걸맞는 벌을 내려야 겠다고 생각했죠. 사실은 벌 보다는...

 

“카사노바는 들으라!”

 

갑자기 셀레스티아 공주님의 말투가 엄격해 졌어요.

 

“저 사진속 포니는 트와일라잇 스파클. 나의 가장 아끼는 제자이자 나의 가장 유능한 제자이지. 그녀는 우정을 배우러 포니빌에 갔었다. 그리곤 저렇게

우정의 결실을 맺었지. 너에게는 우정보다는 사랑을 배워야 할 것 같구나.”

 

카사노바는 셀레스티아 공주님의 말투가 유치했는지 우웩! 하는 표정을 지었어요. 물론 셀레스티아 공주님이 보고있지 않을 때 말이에요. 카사노바는

셀레스티아 공주님에게 물었답니다.

 

“그럼 전 어떻게 되는 건가요?”

 

“자네는 포니빌로 가서 진정한 사랑에 대해 공부해야 겠지. 물론 트와일라잇 스파클은 네 선배가 될 것이다. 그녀에게 편지를 한 장 써 줄 터이니, 그 편

지를 가지고 트와일라잇의 도서관에 가 보거라. 뒷 일은 트와일라잇이 알려 줄 것이다.”

 

“그렇군요! 그럼 이것좀 풀어주시지 아니하렵니까?”

 

셀레스티아는 카사노바의 결박을 풀어 주었어요. 그는 많이 아팠나본지 자꾸 발목을 부여잡고 문질렀어요.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편지를 써 내려 갔습

니다. 그 동안 카사노바는 서 있었죠. 그리고 그런 카사노바를 쏘아보는 루나 공주님도 있었답니다. 루나 공주님의 시선이 따가웠는지, 카사노바는 모

자를 바로 쓰고 머리를 긁적이며 멋쩍게 웃었어요. 루나 공주님은 그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홱! 돌아섰어요. 셀레스티아 공주님이 편지를 다 쓰

고 그에게 주었어요. 그리곤 말했답니다.

 

“그대는 이제 포니빌로 향하거라!”

 

카사노바는 군대에서나 할 법한 경례를 하곤 뒤돌아 섰어요.

 

“아참! 그리고 한가지 더...”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뒤돌아 가는 그를 붙잡고 몇마디를 더 했답니다.

 

“곧 있으면 환상 무도회 시즌이야. 물론 포니빌도 준비 하고 있겠지. 너가 포니빌 환상 무도회를 감독했으면 좋겠어. 알았지?”

 

카사노바는 분명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자신에게 벌을 주어야 하는데 중요한 임무를 맏기자 어리둥절해 했어요.

 

“네...?”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조용히 귓속말로 말했어요.

 

“거세를 당하시던가 그럼”

 

카사노바의 표정은 급격히 변했답니다.

 

“물론! 제가 그런 일에는 좀 감각이 있죠. 맡겨만 주십시오!”

 

그리곤 더 이상 이 곳에 있기 싫다는 듯 뛰쳐 나가버렸어요. 그의 모습이 더 이상 보이지 않자,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자지러지게 웃었어요. 루나 공주님

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그저 서 있기만 했답니다.

 

“언니, 뭐가 그렇게 웃겨? 벌을 준다고 해 놓고는... 이상한 부탁만 하고 말이야...”

 

“아, 루나! 아직도 모르겠니?”

 

루나 공주님은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답니다.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제 알았다는 듯 설명을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너가 나이트 메어 문으로 포니빌에 내려오기 전에 말이야. 트와일라잇에게도 저놈과 비슷한 임무를 맡겼었어. 바로 태양 축제 말이야. 음...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저놈은 환상 무도회를 감독하는 겸 진정한 사랑에 대해 배우러 포니빌로 간 거고, 트와일라잇은 태양 축제를 감독하는 겸 우정

에 대해 배우러 포니빌로 간 거지.”

 

“그러니까... 알아듣긴 알아 들었는데. 어디가 웃긴 부분이야?”

 

“푸훕!”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다시 웃음보다 터졌어요. 뭣 때문일까요? 루나 공주님도 마찬가지로 궁금했답니다.

 

“아, 언니! 정말 모르겠어. 도대체 왜 웃는건데?”

 

“친구가 하나도 없는 트와일라잇이 포니빌에 가서 친구를 사귀었단 말이지! 항상 암컷 포니와 놀아나던 저 놈은 어떤 친구를 사귈것 같니? 그리고 봐

봐.”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트와일라잇이 보낸 편지들을 꺼내 루나 공주님에게 보여주었어요.

 

“그가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 편지로 보내면...크흡! 웃기지 않니? 저 카사노바가!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배울 때마다 편지를 쓰는 거야! 깔깔깔!!”

 

“그래... 참도 웃기겠다...”

 

생각보다 긴 시간이 흐르고, 카사노바는 드디어 포니빌에 도착했답니다. 그는 포니빌에 오자 마자 소리를 질렀어요. 그것도 포니들이 많은 광장에서요.

 

“진정한 사랑? 조!!! 까!!!!”

 

수많은 포니들이 그를 바라보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어요. 그리고 매우 시원하다는 듯이 만족스런 미소를 머금고 발걸음을 옮겼어요. 그는 생각했답

니다.

 

‘흐흐... 셀레스티아의 감시가 없는 이 포니빌에서 한바탕 해야겠어. 촌구석이라 별로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꽤나 괜찮은걸?’

 

그는 먼저 셀레스티아 공주님의 편지를 뜯어 보았어요. 그 편지는 분명 트와일라잇 스파클에게 전해져야 할 편지였지만, 그는 상관하지 않았답니다. 그

리곤 편지를 읽었어요.

 

“흠흠... 친애하는 나의 제자 트와일라잇에게. 지금 너의 앞에 있는 포니는 켄틀롯에서 바람둥이로 유명한 불한당이란다. 이 녀석이 뭐라고 하든 유혹당

하지 마라. 너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는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이다. 우정에 대해 배우러 포니빌에 처음 도착 했을 때가 생각나니? 그는 변치않는 진정

한 사랑을 배우기 위해 내가 포니빌로 보냈단다. 너가 선배로써 이 녀석을 잘 가르쳐 주기를 바란다.

 

-추신- 곧 있으면 환상 무도회 시즌이란다. 준비는 잘 하고 있겠지?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라. 카사노바가 환상 무도회를 감독하게 될 것이란다.”

 

그는 편지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표정을 찡그렸어요.

 

“이거이거... 선배님을 보자마자 미운털 밖힐 뻔 했네. 셀레스티아 공주님, 나빠 나빠...”

 

그는 고래를 도리도리 흔들더니 갑자기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온몸에 힘을 준 나머지 혈관들이 튀어나오고, 얼굴이 붉어졌답니다. 그리곤 마치 마법같

이 뿔이 튀어나왔어요! 그는 어스포니 였는데 말이죠! 그는 그 일이 그다지 신기하지 않다는 듯이 자신의 뿔에 눈길 한번 주지 않았어요. 그는 새로 생

긴 뿔로 마법을 사용했답니다. 편지의 내용을 살짝 바꿧어요. 그리곤 마음에 든다는 듯이 자신이 조작한 편지를 읽기 시작했답니다.

 

“친애하는 나의 제자 트와일라잇에게. 지금 너의 앞에 서 있는 멋진 포니는 켄틀롯에서 매너 있기로 소문난 카사노바란다. 너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는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이다. 사랑을 배우기 위해 내가 너에게 보냈단다. 앞으로 너의 남자친구가 될 멋진 포니이지! 트와일라잇, 나를 믿지? 나의 눈은

정확하단다. 내가 점찍어준 이 포니와 좋은 사랑 하렴! -추신- 곧 있으면 환상 무도회 시즌이란다. 준비는 잘 하고 있겠지?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라. 카

사노바가 환상 무도회를 감독하게 될 것이란다.”

 

그는 음흉한 미소를 짓더니, 트와일라잇의 도서관으로 향했어요. 그의 발걸음은 구름 위를 걷는 듯이 가벼웠어요. 노래까지 흥얼 거리며 말이죠. 그리

고 그는 셀레스티아 공주님이 보여 준 사진을 떠올렸어요.

 

“음... 트와일라잇 선배님의 친구들은 다 매력 덩어리신가? 솔직히... 트와일라잇 선배님 보다는... 그 무지개 색깔 포니가 좋겠어. 나는 당당한 여자를

좋아하니까!”

 

그는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그가 상상한(레인보우 대쉬) 포니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그는 어느세인가 뿔이 사라져 있었어요! 정말... 알 수

없는 포니죠? 분명 트와일라잇 보다는 그녀가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흠... 그러고 보니 트와일라잇 선배늼♥ 도 나쁘지 않아. 노랑 페가수스는... 순수한 맛이겠군. 핑크색 어스포니는...”

 

그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 듯 그냥 넘겨버렸어요.

 

“아! 운동 잘하게 생긴 사과녀도 좋을것 같군! 오!오! 또 하나 더 있었어... 고급스러운 그녀! 흰 몸에... 아아! 아름다운 큐티마크를 가지고 있었군! 한번

핥아보고 싶은걸?”

 

그는 즐거운 발걸음을 잠시 멈췄어요.

 

“잠깐만... 그 중 내가 한명 본 것 같은데? 누구였드라...”

 

그는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앞으로 있을 즐거움에 그냥 묻어두기로 했어요. 그때의 그는 이 일의 심각성을 잘 몰랐어요. 이 일이 나중에 크나큰 대참사

의 원인이 된다는 걸요.

 

-클라우즈 데일-

 

레인보우 대쉬는 구름을 치우면서 짜증을 내고 있었어요. 빨리 비행 연습을 하고 싶은데 오늘 따라 구름이 많았거든요. 짜증내면서 일을 하던 레인보우

대쉬에게 불량한 녀석들이 찾아왔어요. 항상 대쉬를 괴롭히던 삼인방이 말이죠.

 

농구공 큐티마크가 그려져 있는 불량한 녀석이 말했어요.

 

“여! 레인보우 크래쉬! 아니아니... 레인보우 대쉬! 좀 있으면 환상 무도회 시즌인거 알지?”

 

럭비 공 큐티마크가 그려져 있는, 대장같아 보이는 녀석이 그를 밀치며 대쉬에게 다가가 말했어요.

 

“대쉬! 축하해! 페가수스 최고의 비행사가 된거 말이야. 너랑... 나랑... 장난도 잘 치고 그랬잖아? 히... 그냥 그렇다고.”

 

대쉬는 아주 속이 시원하다는 듯 하던 일을 멈추고 그들을 내려다 보았어요.

 

“아? 그랬어요? 그래서 환상 무도회 때 나랑 춤을 추고 싶으시다?”

 

“어...음... 그래 맞아! 너랑 춤을 출 영광을 나에게 주지 않겠니?”

 

“푸하하하하! 환상 무도회에서 파트너를 고르는 시험은 내가 내는 건 알고 있지? 기대해 둬! 나는 모두에게 공평하니까”

 

환상 무도회가 있기 한달 전. 대쉬는 모든 페가수스 남성들에게 ‘신’이나 마찬가지 였어요. 여기서 잠시 설명을 드려야 겠네요. 환상 무도회는 그냥 무

도회가 아니랍니다. 각 종족별로 최고의 암컷 포니를 뽑아요. 그리고 그 최고의 암컷 포니들이 각자 준비한 시험을, 환상 무도회 하루 전에 낸답니다.

그 시험을 통과 한 자 만이 종족 최고의 포니와 춤을 추는, 그런 재미있는 무도회에요. 대쉬는 페가수스 최고의 포니로 뽑혔구요. 환상 무도회에서 최고

의 포니로 뽑히는 것도 큰 영광이지만, 그 포니와 춤을 추는 것은 남자들에게는 정말 크나큰 영광이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도회가 시작되기 한달 전

부터 대쉬에게 남자들이 찝쩍대는 거에요. 대쉬는 남성적인 성격 때문에 남자들이 말을 걸지 않고 장난을 쳤지만, 이렇게 자신에게 잘 대해 주니까 대

쉬는 매우 기분이 좋았답니다. 아! 저기 또 지나가네요. 그는 소어린이에요.

 

“어? 대쉬아냐?! 페가수스 최고의 포니가 된 거 축하해!”

 

“아? 소어린! 반가워요!”

 

소어린은 대쉬의 귀에 대고 속삭였어요.

 

“알지 대쉬...? 시험 말이야. 어떻게 유리하게 안됄까?”

 

그 말을 듣자 마자 대쉬는 또 한번 웃었어요. 천하의 소어린이 자신에게 이런 부탁을 하다니!

 

“푸하하하! 걱정 말아요 소어린. 나는 누구에게나 공평하니까.”

 

소어린은 반은 실망한 체로, 반은 기대한 체로 돌아갔답니다. 대쉬는 이 순간들이 정말 좋았어요!

 

“아! 너무 좋아! 열심히 구름이나 치워볼까?”

 

 

 

 

앞으로 기대 해 주세요! 러브 코메디 마이 리틀 바람둥이! 카사노바의 달콤한 활약이 포니빌에서 펼쳐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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