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다른 저승사자가 망자가 전생의 부인이라는 걸 알고 둘이 도망갔다잖아요.
어쩌면 써니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명이 원래 짧던지, 아니면 은탁이의 사고에 휘말려 대신 죽던지..
그 전에 저승이는 써니랑 화해하고 알콩달콩 하던 와중에 손을 잡고 다 알게 되고요.(강렬한 일로 인해 다 보임... 키스라던지..? ㅎㅎ)
저승이는 전생 부인인 써니를 데려가지 않기 위해 기타누락자로 만들어 도피하고, 다른 김차사들이 그걸 쫓지만, 도깨비가 막아주겠죠. 여동생과 친구니까요.
여기서 변수는 저승이가 왕이었다는 걸 알게 된 도깨비 반응이겠네요.
과연 김신은 왕유를 용서했을까요?
"천 년을 가는 분노가 어딨겠어. 천 년을 가는 사랑이 어딨고."
라고는 했지만, 그래서 풍등을 올리기도 하지만, 저승이와 써니를 보면 사랑은 천 년을 가는 거잖아요. 그렇담 분노도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죠.
또 어쩌면 저승이는 명령으로만 움직이는 존재라서 사심을 버리고 써니를 데려갈 수도 있죠. 그럼 여동생을 또다시 죽게 놔두는 저승이에게 도깨비의 분노가 폭발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쓰다 보니 관건은 이거네요.
천 년을 가는 사랑 --> 저승사자의 사랑의 도피
천 년을 가는 분노 --> 도깨비의 복수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건 분노일까요 사랑일까요?
김은숙 작가님이야 사랑지상주의자 니까 사랑의 힘이 더 셀 거라는 생각은 들지만요. ㅋ
마무리가 안 되네요. 무슨 판타지 로맨스가 머리까지 쓰게 하는지...궁금하면 5일만 더 기다리죠, 뭐. 5일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