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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게시물ID : humorbest_505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옹ㅅㅔ
추천 : 116
조회수 : 8818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01 20:54: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01 20:40:31

하루하루가 다르게 점점 더 화만 난다. 방금 전에도 콘서트 연기 기사를 보면서 너무 화가 났다. 콘서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을 것 같다며 연기를 한다는데, 나참 개별 활동은 왜 하는걸까, 거기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나?  그렇게 다시 묻어가면서 개별활동으로 재기하려는 의지는 알겠다. 하지만 제발 사실 관계에 대한 해명을 하던가, 안 할거면 사과를 하고 지지를 치던 양자택일을 한 다음에 다시 재기를 위해 힘써보던 하지, 왜 이렇게 상식밖으로 이게 흘러가는지 나는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정황상 후자가 됐으면하고 재기는 없었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느때처럼 조금씩 가라앉는 분위기와, 김광수씨의 '안되면 되게하라.' 듯한 언제나처럼의 눈가리고 아웅하는 찌라시 기사의 물량이 맞물려져서 올바른 기사 하나가 나와도 묻혀버리는 것에 나는 너무 안타깝다. 그렇게 또 다시 지금도 나는 공감하지 못하는 누군가가 보기에 잉여력 넘치게, '차라리 일이나 더 열심히 붙잡고 남는 시간에 공부도 짬짬히 하는게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서도, 멈출수가 없다. 여지껏 길가다 동냥하는 사람에게 던져주던 천원이 아까워 외면하며 모아놓은 정의감을 여기에 쏟는게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에서 늘상 보아오던 힘있는 자가 최고가 아니라는 것을, 개인의 생각과 행동이 하나 하나 뭉치면 뭔가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한 번쯤은 보면 앞으로 내가 조금 더 사는데에 용기가 생길 것만 같았다. 중2병 같기도 하고 거창해보이기도 한다. 그 시작은 나는 여동생이 없지만 웬지 내 여동생이 당한 것만 같은, 주위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아픔이어서 단순히 싫은 마음에 글 하나 둘 남긴 것이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다.

 

나도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 '요즘 남는 시간에 이러이러하게 하고 있어.' 라고 하지 못하고 넌시기 이야기의 화두를 티아라 쪽으로 돌려보고 말 한번 나누는 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사람이지만, 이렇게 자투리 시간에 화영양을 응원하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 담배나 뻐꿈뻐꿈 피는 나지만, 그래도 부끄럽지는 않다. 평생 가입할 일이 없을 것만 같았던 각종 뉴스사이트들부터 조중동 회원가입에 이르기까지 다 가입했다. 돈 먹은 뉴스임에 분명해 보이는 기사에 일일이 덧글로 개념있는 기사를 링크하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거짓 기사에 현혹되지를 않길 바라고 있다. 해당 기자에게는 따로 이메일로 기자 본분에 맞게 각성을 요구하는 메일까지 보내고 있다. 그리고 내 글을 보는 사람들이 하나라도 조금만 더 그들이 말하는 의지가 아닌 진짜 의지를 가지고 조금 더 힘을 보태주고 함께 해줬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엊그제부터 신문을 구독신청해서 보게 되었다. 덕분에 이제는 조금 더 사회적인 문제나 부조리함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단순히 술 한잔에 현 정치권을 안주삼기보다는 조금 더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 어른이 된다는게 조금씩 감성을 잃어가고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만 관심을 기울여가는 것이라고,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며 나도 그렇게 변해가고 있었지만 사실은 그건 단지 시야를 좁혀가는 일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재미있는 해프닝에 대한 리액션으로만 받아들인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화영양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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