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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당구공 3개의 비밀.
게시물ID : panic_14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슴
추천 : 11/13
조회수 : 68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03/04 23:16:45
영아 때 천재기질을 보이고, 주위에서 머리좋다, 천재다.. 영재 한명 나왔구나.. 소리를 귀가 따갑도록 들은 A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좋은 머리로 공부는 안하고 빈둥빈둥 놀기만 하다 중학교 입학할때까지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A의 부모는 걱정스럽고 불안하긴 했지만, A는 분명 머리도 좋고 타고난 학습능력으로 중학교때엔 알아서 잘 하겠지 하면서 A를 놓아두었다. 그러나, A가 중학교를 입학한 뒤에는 초등학교때보다 더 놀기 좋아하고 더 공부 하지도 않아 시험만 치면 바닥 점수를 보였다. A의 아버지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A를 야단치기 시작했다. "너, 맨날 그렇게 놀기만 하고, 언제 공부할래? 고등학교 어떻게 갈래?" 그렇게 야단을 맞고 A는 조용히 자기방에 들어가서 한참동안 나오지 않다가, 조용히 밖으로 나와서는 아버지에게 빨간 당구공 3개만 사 달라고 그랬다. 이유는 묻지 말고.. 아버지는 심하게 야단친게 미안하기도 해서 아무런 망설임 없이 빨간당구공 3개를 사다 주었다. 그런데 그 뒤로 A의 성적이 수직상승 하더니 일류급 고등학교에 만점으로 입학하게 되었다. A의 부모는 저 아이가 이번엔 제대로 해보려고 하는구나 하고 안심하게 되었는데.. 그것도 잠시, A는 일류고등학교에서 공부하지 않고 빈둥빈둥 놀기만 하더니 대학입시를 앞두고 꼴찌만 해댔다. 대학교 문제, 진로 문제로 갈등이 크던 A와 부모사이의 마찰이 또 일어난다. "너, 왜그래? 언제 공부해서, 언제 좋은 대학교 갈래?" 그렇게 또 한참을 야단을 맞은 A,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한참 나오지 않다가.. 조용히 밖으로 나와서는, 또 빨간당구공 3개만 사달라고 그랬다. 역시 이유는 묻지말고.. 아버지는 A를 위해 빨간당구공 3개를 사다주었고, 이후에 A는 일류대학을 수석으로 입학한다. 그리고 그 기쁨도 잠시, A는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 음주택시에 치어 사망하게 되고.. A의 시체에서 편지가 하나 발견되는데, 아버지는 그 편지가, 과거에 A가 빨간당구공 3개를 사달라고 한 이유가 적혀있음을 알게된다. 하루는 A의 아버지가 택시를 타고 가면서, 아들이 쓴 편지를 떠올리는데, 피식 웃더니 조금 지나자 큰 소리로 킥킥거리기 시작했다. 수십분동안.. 계속해서 웃음을 참지 못하는데,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택시기사가 아버지에게 왜 웃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다가 아버지도 결국 편지의 내용을 택시기사에게 말해주었다. 택시기사도 편지내용을 듣고 한참 깔깔거리더니, 이내 두 사람은 게속해서 큰소리로 웃기시작했다. 그렇게 웃다가... 택시기사는 웃음때매 트럭이 마주오는 것도 모르고 가다 정면충돌, 두 사람은 즉사했다. 그래서.. 빨간당구공 3개의 비밀은 영원히 묻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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