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나세요 ^^

달걀을 구체적으로 따지긴 하셨는데, 닭의 명확한 경계도 정해야죠.

달걀 : 1. 닭이 낳은 알 → 닭이 먼저.
2. 닭이 나오는 알→ 알이 먼저.

닭과 달걀문제는 그냥 말장난입니다.

달걀의 의미가 1번의미면 최초의 닭이태어난 알은 달걀이아니겠죠.
최초의닭을 낳은 모체가 닭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무지개에서 빨간색과 주황색의 경계를 명확히 그을 수 있나요?
오랜세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진 진화에서 어느 한 시점을 기준으로 종을 나눌 수 있나요?

달걀 형성 과정을 보면, 난자와 정자의 수정 부분에서 유전자 전달 과정 중 변이가 일어난다.
(세포 분열에서는 확률이 낮으므로 생략, 난자와 정자의 생성 부분은 달걀 전 단계이므로 생략)
>>'유전자 전달 과정'이라는 세포생물학적 단계가 따로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그 윗 문장에서 말하는 진화 중 유전자 전달 과정이란 건 난자와 정자를 만들기 위해 감수분열이 일어나는 순간부터 수정 이후까지를 포괄하는 큰 개념인데요. 돌연변이의 대부분은 정자/난자가 완성된 이후가 아니라 생성 도중 세포분열단계에서 유전자 복제시 일어납니다.

글쓴분께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식상한 문제에 대해 하고 싶으신 말씀이 무엇인가요? 닭의 수정란에 부/모의 유전자가 각각 전달된 다음에 껍질이 생성되는 과정이 일어난다는 단순한 사실 말고, 거기서 도출해내는 결론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CoffeeTree님 말씀대로 닭의 정의와 달걀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결론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문제일 뿐입니다.

링크하신 기사도 실질적으로 그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려준 건 없어요. 다들 주목받기 위해서 과장된 표현으로 영국 연구진이 "문제에 답을 제시했다"는 단정적 서술을 일삼아대는데, 왜곡된 보도입니다.

http://www.lucasbrouwers.nl/blog/2010/07/bad-science-reporting-the-fault-of-chickens-or-eggs/

The work may also give a partial answer to the age old question “what came first the chicken or the egg?” The answer to the question in this context is “chicken” or – at least a particular chicken protein.
~Warwick University press release

The anonymous writer is careful enough (“partial answer”, “in this context”), but merely being careful is never enough on the internet… The yolk really hits the fan when mainstream news stories pick up on this press release, with metro being one of the main champions of misinterpretation.

애초에 그 문제에 답하기 위한 연구도 아니었고, 답할 수 있는 연구결과도 아니었습니다.
(문제 자체가 어불성설이니까 답할 수 있는 연구결과 따위 있을 리 없습니다)
1차 출처에서 반 농담조로 재미를 위해 끝에 살짝 끼워넣은 이야기를 다들 생각없이 부풀려 퍼뜨리고 있는 거에요.

특허 대박나시라고 추천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