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이 아쉽게 승리를 못했을 때, 그렇게도 한 마음으로 아쉬워하며 진심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분들이 한국 축구를 보고 계시는 분들이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같은 우리나라 경기, 한국 축구는 조금만 아쉬운 장면이 나오면 쌍욕부터 나오고, 별 트집거리를 들며 욕하는 모습이 전 너무나도 이해가 안됩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아시아, 한국 축구가 올림픽에서 8강이 당연했었나요?
그리고 언제부터 우리나라 축구가 멕시코, 스위스 그리고 항상 열세였던 아프리카 팀을 (무려 가봉은 아프리카 예선 1위 팀 입니다) 수비 위주로 몰아넣고 경기를 했었습니까? 또, 스위스는 무려 지금 멤버가 유럽 청소년 대회 우승멤버들로 꾸려진 팀입니다.
이 세계 어느나라도 8강을 장담할 수 없고(스페인조차 탈락입니다), 또 그 8팀에 들기위해 모든걸 다 쏟아붇는 올림픽 축구에서, 우리나라 축구팀이 상대 팀들을 수세로 몰아넣고 당당히 8강 고지에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앞으로 더 잘하길 바라는 응원에 메시지는 찾아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욕짓거리들은 참 쉽게도 눈에 띕니다.
매주 주말에 유럽 리그 경기들이 방송돼니 *그것도 유럽 최고의 팀들 위주로만* 한국 축구가 세계 최고들만 모이는 맨유, 레알같습니까? 아니면 게임에서 키보드만 몇번 누르면 나오는 기술과 하늘에서 카메라 앵글로 보이는 뻔한 위치에 공이 바로바로 가지 않으니 한심하십니까?
이제는 한국 축구 선수들이 애처롭게까지 느껴집니다.
진심으로 한국 축구가 발전하고 성공하길 바라신다면 더도말고 다른 종목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보내는 응원만큼만 보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