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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가 이렇게 발컨일리가 없어!-1
게시물ID : humorbest_505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린저씌
추천 : 31
조회수 : 5762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02 11:40: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7/31 22:43:11

안녕하세요.이제 곧 수능이랑 다이다이 뜨는 학생입니다.

왜 가입하자마자 이런 글을 블소게시판에 싸지르는지는..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왠지 쓰고싶고 저희 아버지의 상황을 알려드리고싶어서 한번 써보겠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30살 크아를 시작하여 비행기까지 다셨다가

상대방에게 4연패 당하시고 키보드와 멘탈을 같이 박살내시고 게임에 손을

대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다 메이플스토리가 나오고 제가 메이플을 하다가

저희 어머니께서 재미있어보인다고 메이플을 하셨습니다

그러다 저희 아버지가 메이플을 하셨고...만렙을 찍으셨습니다

지금도 기억납니다 2008년 겨울 6년동안 달라붙은 캐릭터가

만렙을 찍을때 아버지의 표정은 정말..ㅋㅋㅋㅋ

그리고 저희 아버지는 메이플 만렙을 찍으신후 또 게임에 손을

때셨습니다. 이때 저희 아버지는 메이플 컨트롤에 나름

자신이 있으셨습니다. 네 제가봐도 아버지 손놀림은 정말..

여기서 저희 이모부 이야기를 안하면 안될꺼같네요

저희 이모부는 흔히 말하는 린저씨입니다

만렙 지금처럼 찍기 쉬울때가 아닌 리니지2를 만렙찍으신

저희 아버지는 이모부와 친하셔서 pc방에서 이모부를

만나시면 이 폐인ㅅ..여기까지 쓰고

아버지가 어느날 아이온을 하신답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지 왜 아이온을 갑자기 하세요?"

라고 묻자 아버지는 밝게 웃으시며

"이모부가 하란다."

저희 아버지가 게임을 할때는 그렇게 게임에 제한을 두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저의 게임인생에 꽃이피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꽃은 무슨 저는 더욱더 게임을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고요? 컴퓨터가 한대밖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주말에 피시방을 전전했습니다 . 용돈이 모잘라 친구에게 대출을 받아

던파를 할때 눈물이 날 정도로 슬펐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저희 아버지는 궁성 만렙을 찍으시고 인던을 돌던중

이모부와 잘 못한다고 하니 자격지심인지 화를 버럭 내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아버지 궁성은 그날로 봉인되었습니다.

접속해보니 아이템은 있는데 2차 비밀번호가 뭔지 몰라서

접속은 못해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희 아버지의 게임인생은 그렇게 져버렸고요.

제가 마영전 해라 그렇게 말을해도 안하시던 아버지가

제가 클로즈베타 당첨되서 진족 키우면서 우왕ㅋ쩐다ㅋㅋ이러고 있는데

"이게임 뭐냐?" 그러니 제가 뭐라하겠습니까

"아 이거 블레이드 앤 소울이라고 클로즈베타한 게임이에요."

그러자 저희 아버지가 하는말 "비켜봐"

넹..

그러나 클로즈베타는 아버지의 흥미를 끌지 못하였습니다

5분이 채 안되서 "야 너무 어렵다 너나 해라."

그리고 시간이 지나 오픈베타날

제가 권사로 천령강시 후드리촵촵하고 있으니

아버지가 뒤에서 보고있더라고요

그러더니 "이게 블레이드 앤 소울이냐?"

그래서 저는 "클로즈베타할때 해 보셨잖아요?"

아버지는 말없이 방에 들어갔고 다음날

컴퓨터가 바뀌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버지 이게 왠 컴퓨터에요?"

라고 묻자 아버지는 "야 옆에서 보고있으니까 무슨 렉이 이리심해."

아부지..감사합니다

그리고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컴퓨터는 더 좋은

동무가 생기고 저는 아버지가 새로 계정을 한달 박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제가 키우던 권사를 키우셨고

17이였던 권사는 18때 삭제당했습니다.

왜냐고 묻자 저희 아부지 왈 "너무 어렵다."

그래서 입으로까진 안나오는 말이 '권사는 그럴만해요.'

그리고 학교 다녀오니 아버지는 소환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근데 엄청 세보이더라고요 그냥 고양이가 후드리촵촵하니

몹이 끄앙ㅋ쥬금 하고 그러나 저는 기공사를 하였고

그렇게 아버지와 저는 꾸준한 성장을 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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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컴퓨터 끄라네요

그리고 혹시 모르니 같이 써드리겠습니다

저희 아버지 중소기업 운영하시고요

하시는 일이 다리건설류라 너무 덥거나 비가 오면 일을 못합니다

애초에 저희 아버지가 현장에 가시는일은 드물죠

야구도 지고있으면 안보시는 저희 아버지

할일이 없어 한 게임을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실줄이야

흠 어쨋건

아버지 사랑해요~고양이가 빡치게해도 참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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