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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단골 손님과의 대화(좀 깁니다...)
게시물ID : sisa_5054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날
추천 : 1/2
조회수 : 68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4/23 19:29:12
 
오늘 단골 손님과의 대화
오늘 단골 손님? 잘 아는 손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전 깜짝놀랐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맹목적으로 지지할수도 있구나...
바쁘게 일하며 살다 보니까 뉴스같은거 잘 접하지 못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튼 이야기의 내용은 대충이랬습니다. (故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님들의 예를 붙이지 않고 일상 대화처럼 이야기 했습니다.이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나: "박그네가 집권해서 좋아진것 이야기 해봐주세요. "
 
그분: "음... 음...어쨋든 김대중 노무현 보단 나은것 같아"
 
나: "그러니까 그 나은것을 이야기 해봐주세요"
 
그분: "..... 글쎄... 그래도 아버지가... "
 
나: "아버지 말고 박그네가 집권하고 나서 좋아진거... 없죠? 그럼 제가 알고이 있는것 말씀드릴께요.
      공약 했던것 노령 연금20만원씩 지급하려는거 반값으로 바꾸려고했죠. 이밖에도 공약이란 공약 축소 폐지등등...."
 
그분: "흠... 그러고 보니까 한개 없네? "
 
나: "전 박그네를 무조건 까고 싶지 않습니다. 기왕 대통령이 되었다면 잘하라는겁니다.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이 부탁하는거 들어주고 들은 부탁은 지켜주고... 전 박그네를 무조건 추종하고 무조건 "박그네니까 괜찮아" 라는게 잘못되었다는겁니다.
 
그분: "그래도 대통령한테 막말하는건 잘못된거지"
 
나: "그랬던 사람들이 노무현 때는 "대통령으로 인정안한다 노무현이 때문이다 노무현 잡놈등등.." 라는 말들을 하며 새눌에선 그렇게 비꼬았습니다.
      헌데 이제는 대통령에게 막말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전 노무현 김대중에게도 잘못된것에 대해선 잘못되었다고 욕하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같은분 보면 너무나 맹목적으로 박그네를 옹호하는듯 하며, 박그네 정부가 잘못하는일에 이야기하면 인상 찌푸리며 자리를 피합니다.
      정치에 대한 대화라는게 잘하는게 있으면 칭찬을 하고 못하는게 있으면 비난을 하여 좋은 방법에 대해 서로간에 이야기를 하는것 아닌가요?
      내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지적을 해주고 하면 겸허히 받아 드리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분: " 정부라는게 김대중 노무현때도 안한다 국민을위해 하겠다. 했는데 결국 정권을 잡으니까 권력을 잡으니까 똑같이 탄압했지 않느냐"
        그때도 다 그랬는데...
 
나: " 그러면 그때 그랬으면 그때가 잘못되었었다고 지금 말씀하시는건데 그럼 왜 전 정부를 욕합니까? 왜 전 정부에 핑계를 댑니까? 잘못된것인줄은
      아는데 그때 했던 정권은 나쁜놈들이고 지금은 그때 그랬으니까 괜찮다고 하는것은 그들(노무현 김대중)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란 것밖에 안되는거 아닌가요?
      안해야죠! 잘못된거 안다면 안해야죠! 왜 그렇게 욕했던 정권에서 했던것을 박그네 새눌이 하면 괜찮다는거죠? 모순된거 아닌가요? "
 
그분: "근데 집회 시위같은거 해서 정부에 너무 들이 대는건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 그런다고 권력을 잡은 자가 바뀌는것도 아니고
       우리 군대도 똑같잖아 내가 고참되면 애들과 정말 잘지내고 민주적으로 할거 라면서 막상 잡으면 더 애들 괴롭히고 하잖아 "
 
나: "손님이나 많은 사람들이 집회에서 나오는 노래와 "물러가라!물러가라!" 하면서 말하는것에 "운동권이구만" 하며 무시를 하시는데
     군대 말씀하셨는데 저의 군대 경험은 다릅니다. 저때도 고참이었던 사람이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자기가 고참되면 잘해주겠다고
     헌데 고참 되고 아주 악랄해 졌죠 오히려 전의 고참이 그리워 질정도로요 밑에 사람이었던 우리가 "000병장님 이렇게 하는건 잘못된거 같습니다.
     애들도 힘들어하고 좀 자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허나 변하는것 없이 후임들을괴롭히고 하더군요. 그러다 사고가 터졌었습니다.
     그 고참은 쉬쉬 하고 장난으로 넘기려 했지만 도가 지나친 장난과 폭행에 더이상 가만히 있을수 없었죠
     이대로 가다간 정말 큰일 나겠구나 싶었습니다. 하여 행정관 중대장 님께 보고하여 진상 조사가 시작되었죠. 모든것이 사실로 드러 났고
     그 고참들은 제대하는날까지 모든 직위가 박탈 되었습니다."
     물론 가슴이 아팠죠. 허나 더큰 사고가 나기전에 이렇게 할수밖에 없음을 알았기에 조치를 취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변할수도 있다는 것을 저는 군대에서 알았습니다."
    

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먼저 군대에 대해 이야기 한것처럼 정치하는 사람이 고참이라고 생각하고 잘못된 길을 가고있다면 더큰 사고가 나기 전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항의하고 시위하고 하여 잘못된 길을 가지 않도록 바로 잡아 줘야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눈과 귀를 막고 낭떠러지 길로 가고있다면 그것을 본 국민이라면 진짜 박그네를 사랑하고 잘되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소리치고 눈가리게를 벗겨서
     또는 밀쳐 내서라도 바른 길로 가게 해야하는것 그것 또한 국민의 의무 아닐까요?
     맹목적인 지지는 진정 그 정권을 그 지도자를 위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잘못을 나의 단점을 지적하고 바로 잡아 줄 사람이 진정한 친구이자 지지자 아니겠습니까.나의 편만들고 나에게 달콤한 말만 하는 사람은
     언젠가 내가 잘못되면 나를 편들어 줬던걸 비난으로 바꾸고 달콤한 말은 비난으로 바꾸는 사람들일 겁니다.
     또한 자신의 자식들이 그리 되면 오히려 더 난리칠 사람들일겁니다.
     권력을 가진 자에게 편들어 주고 달콤한 말만 하는건 누구나 다 할수있는거 아닐까요? 쓴소리 하는게 더 힘들겠죠."
 
그분: "듣고 보니 맞는말이야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몰랐던거 많이 배우게 되네 돌이켜 생각해 보니까 내가 얼마나 맹목적으로 지지를 했는지
       막연히 시위가 집회가 싫어서 비난만 했던거 정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잘못된 것이라는걸 알게 되었네 진짜 고마워^^
 
나: "어린놈이 주제넘게 많은 생각들을 말씀드렸네요... "
 
그분: "아니야! 진짜 뒷통수 맞은 느낌이야"
 
나: "사실 손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솔직히 나이 어린놈이 뭘 안다고 하시며 무시하는 분들 많습니다. 나이가 어리고 주제넘다고 생각하셨을텐데 이렇게 어린 사람이 말하는것에 대해 받아 들여 주고 인정해 주는게 전 얼마나 다행이고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분: "아니야 나야말로 고마워 이야기 들어 보니 내가 얼마나 맹목적이었는지 일깨워 줘서 내가 오히려 고마워"
 
나: " 어제 그분(저희 사무실에 계시는  맹목적 박그네 지지자)과 대화할땐 얼마나 화가 나고 한지 아십니까? 이미 몇년 전부터 정치 이야기 같이 하면 손석희 아나운서이야기도 나오고 해서 이미 손석희에대해 잘 아는 분이었는데 손석희 아나운서가 방송에서 울먹이며 그 인터뷰 하기로 했는데 비보를 접해서  인터뷰가 취소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전하는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는데 옆에서 실실 쪼개며 "손석희가 누구야? 라길래 사진 보여 주며 100분 토론 라디오 시선집중  진행했던 앵커요! 라니까 "모르겠는데?" ... 라는 말을 하는데 이 사람은 아니다 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분: "와... 그건 진짜 보수 수구 꼴통 인거지"
 
나: "전 보수 수구까진 이해합니다. 그런분들이 또 계셔야 정치가 돌아가고 하니까... 근데 꼴통은 되지 말아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그분: "맞아 오늘 많은거 알아가고 배워가는거 같아 기분좋네 고마워"
 
나: "아닙니다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대략 적인 오늘 손님과의 대화였습니다. 이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일단기억나는건 이런 대화 내용들이네요.
정말 전날 저를 짜증나게 분노케 만든 말이 안통하는 그런 분이 계셔서 화가나고 답답했는데
오늘 만난 저런 손님이 계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손님분께서 저와 대화후에 많이 인정해 주셔서... 그리고 그렇게
많은 사실들을 알려드리면 생각이 변하실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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