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혼자서 생각하다가 일베를 한 번 분석해보았는데..

 

마치 스타크래프트에 나오는 저그의 등급 시스템과 비슷함을 좀 느꼈습니다.

 

대군주 이하 하위 주된 전투형 종족(저글링, 바퀴, 히드라, 울트라(더 쌘 유닛으로 갈 수록 팩트라고 불리는 같지도 않은 걸 많이 가지고 있는 존재))들은 이제 뭣도 모르고 들은 것만 많고 따라하기는 잘하는 계층..

여기서도 뭐 땅굴벌레랑 비슷하게 포탈 개방시켜주는 자들도 있기 마련이고 감염충같이 일반인을 일베말로 '산업화'시키는 존재들도 있고..

대군주 급이라고 하면 지들이 팩트라고 말하는 지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그 지식을 공급하는 계층..

이제 여왕 급으로 넘어가면 이제 뭐 네임드 쯤 되려나요?

 

문제는 군체의식.. 초월체.. 명령자.. 이건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그들의 뒤에 과연 누가 있는가..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게 일베인들이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가장 상위에 있는 누군가가 명령하고 있는 것 같이..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극우쪽인 건 뻔한데.. 잘 생각해보면 종북세력이 이들을 타락시키지 않았나.. 싶은데요.

(이들은 지역감정을 통해 즉 남남갈등을 일으키고 있지요. 군대 갔다오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북한의 주된 전략 중에 남남갈등을 조장하여 분열시키는 전술이 있습니다. 저는 종북논란이 있는 통진당과 수구 기회주의자들이 한통속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반공주의자이자 보수주의자이지만 자칫 보수라고 떠드는 자들이 마치 적인 북한과 닮아가는 모습이 좀 싫었구요.

일베도 눈팅해보고 오유도 눈팅해보고 디시도 눈팅해보면서 일베의 시스템이 참 탐구욕을 자극하게 하더군요. 어떻게 해서 일베같은 커뮤니티가 생겨난건가 말이죠.

 

제가 봤을 땐 오유는 테란과 비슷한 거 같아요. 각자의 생각이 있고 때로는 논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거든요.

뭐 커뮤니티이다보니 일부 극성인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지만..

 

오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