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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1반 고해인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50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1
조회수 : 56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5/14 10:38:14
세월호 참사 760일을 맞이하는 5월 14일, 석가탄신일이기도 한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1반 고해인 학생의 생일입니다.

고해인.jpg

해인이는 엄마가 힘들 때 꼭 안아드리는 사랑스러운 딸이었습니다. 자기가 힘들 때도 엄마한테 안아달라고 했습니다. 해인이랑 엄마는 그렇게 서로 안아주며 애정을 표현하고 서로 위안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해인이는 집안일을 알아서 도맡아 했습니다. 언제나 가족을 먼저 배려하고 투정이나 짜증과는 거리가 먼 속 깊고 착실한 아이였습니다. 보통은 사춘기를 겪을 나이에도 사춘기 없이 지나갔고, 잔병치레도 없이 건강했습니다. 해인이는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는 모범생이라 부모님이 딱히 잔소리하거나 걱정할 일이 없었습니다. 

해인이의 장래희망은 편찮으신 분들을 돌봐드리는 간호사가 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돈 많이 벌어서 나중에 엄마랑 같이 세계여행을 해 보고 싶다는 꿈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인이는 세월호 참사 나흘째인 4월 19일에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부모님은 해인이가 전화 한 통 없는 것이 수학여행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마지막 목소리 한 번 듣지 못한 채로 해인이는 그렇게 떠나버렸습니다.

어머님은 멀리 떠나버린 해인이가 그곳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기를 기원하십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로 문자 보내 해인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1111은 24시간 운영하며 무료입니다. 

오늘 5월 14일과 내일 5월 15일 양일간 안산 합동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 인근에서 세월호 가족분들과 함께 하는 가정의 달 축제 "엄마랑 함께하장"이 진행됩니다. #1111로 문자 보내 해인이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세월호 가족분들은 물론 "엄마랑 함께하장"에 찾아와서 합동분향소에 들르시는 많은 시민 분들께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잊지 않는다고, 기억한다고, 함께 한다고 문자 보내 주시면 세월호 가족분들과 함께 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힘이 됩니다.
출처 한겨레 잊지 않겠습니다 고해인:
http://www.hani.co.kr/arti/SERIES/594/6450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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