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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으로 모르는 사람의 손이 들어 왔다고 글쓴이 입니다
게시물ID : panic_50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샘결
추천 : 24
조회수 : 500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6/18 05:59:33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697093
어제 한숨도 못자고 있다가 저녁쯤에 잠이 들어 새벽 1시쯤에 눈이 떠지더라구요
물론 창문 다 잠그고 잤구요
그런데 아까 새벽 2시 반 정도에 강아지가 또 현관 쪽에서 빙글빙글 도는겁니다 숨죽이고 창문쪽을 노려 보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잠시 뒤 센서등이 켜지길래 제가 큰 소리로 "아씨 짜증나!!" 하면서 소리를 질렀거든요
그러니깐 슥슥 하는 소리가 들리고 다시 잠잠 하더라구요
정말 짜증나고 맨붕오고 또 한참을 불안에 떨다가 
어제 쓴 글의 댓글 중에 어떤분이 개인적으로 CCTV 달아 보라고 하신게 생각이 나는거예요
장비를 사기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예전에 어디서 스마트폰 두대로 CCTV 구축하는 것을 본 것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여기저기 자료 찾아보고 헤매다가 두시간 만에 겨우 겨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CCTV만들면서 보니깐 제가 공유기에 와이파이 설정을 공개로 해놨더라구요
웃긴게 이 건물에 공유기 쓰는 사람이 없는 건지 와이파이가 딱 제꺼 밖에 안잡히거든요
그때 아차 싶더라구요 우리집 근처에서 아이들이 소근소근거리고 딱 우리집 옆 비상계단 쪽에서만 
술병이나 담배 꽁초가 발견 된 이유가 아마 와이파이 때문 일 수도 있겠다 싶은겁니다
아무튼 그래서 일단 와이파이 설정부터 다시 했어요

1222.JPG

Screenshot_2013-06-18-02-38-30.png


CAM00178.jpg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ASKY"가 전에 쓰던 공개 와이파이 이름입니다
그리고 새로 비공개로 설정한 것이 "잡았다_이놈!" 입니다 쩔게 긴~ 비번 걸어 놨구요
그리고 집에 굴러 다니던 스마트폰으로 CCTV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요긴하게 쓸진 몰랐네요
CCTV 카메라 역할을 하는 폰이 구석기 스마트폰이라서 플레시가 안되는 바람에 
밤에는 센서등이 켜져야 밖이 보인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커튼봉을 창문 밖으로 휘둘러서 센서등을 작동 시켜 보니깐 잘 찍히고 있네요
고정도 테이프로 덕지덕지...;; 
아무튼 이제 밖에 누가 지나가면 제 폰으로 실시간 확인 할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베터리가 심하게 빨리 달아서 무한 충전을 하고 있어야 하지만 나름 만족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백프로 안심이 되지 않아서 112,119 자동신고 어플도 깔아놨구요
지적하신 경고문 쪽지도 때 버렸습니다 
(커튼은 어찌 할 방법이 없네요... 남자 신발을 하나 구해서 전시 해놓을까 생각도 하는중....)
그리고 호신용 스프레이도 하나 살려고 합니다
빨리 이놈에 건물에 CCTV가 장착 됐으면 좋겠네요
내집에서 내가 이렇게 불안하게 살아야 한다니... 정말 답답합니다


이 건물 말곤 근처가 다 공장지대입니다 2층이 교회이고 건물이 교회명의입니다 
그래서 건물 자체가 24시간 개방인거죠 또 3층의 원룸은 공사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입주자가 많이 없고 
3층 5층 주거지에 따로 마당처럼 인조잔디 까지 깔아 놓은 넓은 공간이 있어서 여름엔 술판 벌리기 딱 좋은 환경이죠
그러니 비행 청소년이나 노숙자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는 관리사무실(교회)에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구요
밤 9시가 넘어가면 관리실 불도 꺼지고 퇴근해 버립니다
((저는 따로 관리실 아저씨 휴대폰 번호를 알고 있어서 어제 새벽에 전화를 드린거구요
관리실 아저씨가 이건물에 거주하고 있으시기 때문에 자다 깨서 올라 오신거죠...))
이런 환경에서 법적으로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 같은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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