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기간 중 지침을 어기고 교회나 가게를 다녀온 2명이 적발됐다. 이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관들이 동선을 파악하던 중 이 같은 사실들이 밝혀졌다.
부산 사상구에 사는 A씨(70대 남성)는 지난 9일 교회를 방문한 동선이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자가격리를 통보받은 상태였다.
부산 사상구에 거주하는 B씨(30대 남성)는 지난 1일 자가격리 기간 중 가게를 다녀왔고 지난 4일에도 격리 장소를 벗어나 병원을 방문하는 등 개인적인 일들을 보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자가격리 기간은 확진자 접촉일 기준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였다. 이들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관들은 확진자 A씨와 B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자가격리 기간에 무단으로 이탈한 사실들을 각각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