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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입니다.
게시물ID : sewol_505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0
조회수 : 41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15 09:29:28
참사 이후 벌써 세 번째로 맞이하는 스승의 날입니다. 5월 7일 단원고등학교에 가서 찍어온 교무실의 선생님들 책상 사진으로 추모합니다.
* 사진에 하얗게 빛이 반사된 것은 전적으로 저의 고물 카메라와 사진 못 찍는 저의 탓입니다. 실제 선생님들 자리는 훼손되지 않았습니다.

유니나선생님.png

2학년 1반 유니나 선생님. 문자로 학생들을 다독이시고 얼른 갑판으로 나가라고 지시하셔서 1반은 생존 학생이 가장 많은 반에 속합니다.

전수영선생님자리.png

2학년 2반 전수영 선생님.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먼저 입히고 먼저 내보내셨습니다.

김초원선생님자리.png

2학년 3반 김초원 선생님.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인사혁신처에서 순직 인정을 거부당하셨습니다. 교육부에서도 순직이라고 인정했는데 인사혁신처의 거부로 순직 인정을 못 받고 계십니다. 

이해봉선생님자리.png

2학년 5반 이해봉 선생님. 난간에 매달린 학생들 10여 명을 구출하신 뒤에 선실에 갇힌 학생들을 구조하려고 배 안으로 들어가셨다가 그대로 끝까지 학생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남윤철선생님자리.png

2학년 6반 남윤철 선생님.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하자 학생들에게 침착하라고 다독이시며 물이 차오르는 선실에서 학생들부터 대피시키셨습니다.

이지혜선생님자리.png

2학년 7반 이지혜 선생님. 탈출하기 쉬운 5층에 계셨지만 학생들을 찾아 4층으로 내려갔다가 참사 18일만인 5월 3일에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로 발견되셨습니다. 선생님들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로 발견되셨습니다.
이지혜 선생님도 김초원 선생님과 함께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하고 계십니다.

김응현선생님자리.png

2학년 8반 김응현 선생님. 학생들이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자상한 선생님이셨습니다. 세월호 침몰 후 한 달 가까이 실종 상태로 계시다가 스승의 날 전날인 5월 14일 돌아오셨습니다.

최혜정선생님자리.png

2학년 9반 최혜정 선생님. 무서워하는 학생들에게 "걱정하지 마. 너희들 먼저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라고 다독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을 먼저 내보내고 최혜정 선생님은 17일 새벽에 선체 밖에서 발견되셨습니다.

박육근선생님자리.png

2학년 학년부장 박육근 선생님. 학생들을 지휘해서 객실에서 탈출시킨 뒤에 남은 학생들을 찾으러 도로 선실로 들어가셨습니다.

고창석선생님.png

학생인권부장 고창석 선생님.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벗어 학생에게 입히고 탈출을 지휘하셨습니다. 
고창석 선생님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셨습니다. 세월호 어딘가에 갇힌 채로 인양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양승진선생님.png

인성생활부장 양승진 선생님.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을 때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로 모두 갑판으로 나가라고 소리치면서 선실 안에 남은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배 안쪽으로 달려가시는 모습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고창석 선생님과 함께 양승진 선생님도 아직까지 세월호에 갇힌 채 돌아오지 못하고 계십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을 먼저 걱정하고 학생들 곁을 지켜주신 열한 분의 선생님들, 그리고 "아직 찾지 못한 학생들과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는 유서를 남기고 가버리신 강민규 교감 선생님을 기억합니다. 김초원 선생님과 이지혜 선생님의 순직 인정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세월호가 하루빨리 인양되어 고창석 선생님과 양승진 선생님께서 761일째 오늘도 기다리시는 가족분들의 품으로 한시라도 빨리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단원고 2학년 교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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