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돌 나오면 귀엽네 이쁘네 하면서 보는 평범한 30대 남자이다.
이번 일이 있기 전에 티아라를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았어도 싫어하지도 않았고,
나름 노래는 좋네 이정도?
그래도 멤버들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고, 박신혜를 좋아하는 친구덕에 화영이는 이름정도만 알고 있는
이번 나름 광풍이라 불러도 좋을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티아라 사태는
멍청한 티아라 본인들의 경솔한 행동에서 시작한다.
이전까지 사실 티아라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애들이 지연이 은정이 효민이였고,
가장 덜 알려지고 인지도도 떨어지는 멤버가 화영이었던 건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였을 거다. 본인들도 이런 사실들을 잘 알고 있었겠지
심성도 좋지 않은 것들이 교만하기까지 하다.
아마도 본인들은 이렇게 생각했을 듯 싶다.
'인기 있는 우리 5이 이렇게 디스하는 멘트를 남기면... 팬들도 으레 그렇듯 우리 편을 들어주겠지'
'화영이 지까짓게 뭘 할 수 있겠어;;;'
'우리 만의 왕따놀이에 은근 슬쩍 팬들도 끼워넣어볼까,,, 한 2년 그렇게 따돌려도 애가 질겨서 잘 버티니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의지'를 강조하던 그 얘들은 2년간 고분고분 참아내던 화영의 '의지'있는 그야말로 미미한 반박외침 하나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지옥을 맛보게 된다.. 어쩌면 이들은 더 한 지옥을 앞으로 맛보게 될런지도...
심성은 그지같고, 건방지고 교만하기까지한 그 얼라들은 멍청하기까지 했다.
다수의 사람들은 쉽게 그네들에게 동조하기는 커녕, '어?' 뭐야 이거 물음표를 달기 시작한다.
자신들의 왕따놀이에 동조할 줄 알았더니 상상도 못한 역풍에,,,
부끄러운 자신들의 과거는 하나하나 까발려져 이제 연예인으로서는 차치하고
일반인으로서 일상생활을 제대로 걱정해야 할 처치에 놓이게 된다.
편집된 억지스러운 영상으로 재단하지 말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한 둘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그렇게 느꼈다면...
방송을 통해 포장될 대로 된 모습에서 조차 이럴진데 실제는 어땠을까 너무나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티아라 얼라들의 가장 큰 불행은, 자신들이 따돌리고 무시했던 화영이가 사실은 꽤나 괜찮은 아이였다는 점이다.
까면 깔수록 추잡한 과거가 드러나는 자신들과는 달리,
관심없이 지나쳤을 땐 몰랐던 좋은, 개념찬 모습이 하나둘 씩 알려져 너무나 대비된 모습을 보여주니 이건 뭐 Game Over!
정말, 진심으로 다행이다.
티아라 니너들이 너무 멍청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