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는 것을 말로 자랑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힘들다
게시물ID : lovestory_25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니스광
추천 : 1
조회수 : 7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8/03/06 12:51:33
우리들에게 <토정비결>이란 책으로 알려진 이지함 선생과 중국의 강태공은 아는 것을 실천하는 자세로 한평생을 산 사람들이다.

마포나루 옆에 토담집을 짓고 살아서 토정 선생이라 불리던 이지함은 주자학을 비롯해 천문, 지리, 음양, 술서에 이르기까지 백성의 실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학문에 통달하였으며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

몸소 가르친 두 조카가 재상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본래 출세에 관심이 없던 그는 과거시험조차 외면하였으며,
병든 거지 소년에게 자기의 새옷을 서슴없이 벗어 주기도 했다.

보호 시설을 지어 거지와 유랑민들을 보호하고 그들에게 직접 기술을 가르쳐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서도
자신은 얇은 여름옷 한 벌로 엄동설한을 견뎠다.
특별히 만든 쇠 갓을 쓰고 다니면서 비가 오면 우산으로, 끼니때는 솥으로 쓰는 등 다른 사람의 눈에는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행동일지라도 백성의 근심과 아픔을 나누어 자기의 것으로 삼았던 진정한 선비였다.


잔잔한 강물 위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 있는 낚시꾼들을 '강태공'이라고 부른다.
'강태공'은 중국 주나라 때 실제로 있었던 이름난 재상으로, 그는 천하를 다스리고 싶다는 큰 꿈을 간직한 채
고향의 강가에서 미끼도 끼우지 않은 낚싯대를 드리우고 자신의 꿈을 펼칠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남들이 보기에는 매일같이 강가에 나와 할 일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 같았지만, 사실 그는 조용히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면서 장차 자신이 나라를 위해 펼칠 꿈을 이리저리 설계하고 있었다.

그렇게 자신의 꿈을 간직한 채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던 어느 날, 주나라 임금인 서백을 만나게 되고,
그동안 마음속으로 설계해 왔던 병법이나 인재 등용법 등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에 관하여 서백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의 놀라운 실력을 알게 된 서백은 강태공을 데리고 대궐로 돌아와 재상에 앉혔다.

강태공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여 오랫동안 백성들로부터 추앙을 받으면서 탁월하게 왕을 보필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스승'의 의미가 담긴 '태공'이라는 이름까지 얻게 되고, 그가 쓴 <육도>라는 책은 그 후
정치가들의 지침서가 되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