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읽을 책을 겨우 골랐네요..
요즘 어쩐지 글씨는 눈에 들어오는데 맘에 와닿지가 않아서..
생각 좀 할 수 있는 걸로 고른다고 골랐는데,
앞에 조금 읽었는데 흐음..-_-;; 약간 후회되려고 하는중.. 후훗..지..루한듯? ㅋ
책 제목과.. 표지 내용이 너무 맘에 들어서 끝까지 읽어보렵니다.
인내.. 인내..
「어둠 속에 머물다가 단 한 번 뿐이었다고 하더라도 빛에 노출되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평생 그 빛을 잊지 못하리라.
그런 순간에 그들은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됐으므로, 그 기억만으로 그들은 빛을 향한, 평생에 걸친 여행을 시작한다.」
---------------------------------------------------------------------------*
착해지지 않아도 돼
무릎으로 기어 다니지 않아도 돼
사막 건너 백 마일, 후회 따윈 없어.
몸속에 사는 부드러운 동물,
사랑하는 것을 그냥 사랑하게 내버려두면 돼.
절망을 말해보렴, 너의. 그럼 나의 절망을 말할 테니.
그러면 세계는 굴러가는 거야.
그러면 태양과 비의 맑은 자갈들은
풍경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거야.
대초원들과 깊은 숲들,
산들과 강들 너머까지.
그러면 기러기들, 맑고 푸른 공기 드높이.
다시 집으로 날아가는 거야.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너는 상상하는 대로 세계를 볼 수 있어.
기러기들, 너를 소리쳐 부르잖아, 꽥꽥거리는 달뜬 목소리로-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이 세상 모든 것들
그 한가운데라고.
-메리 올리버 ‘기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