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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난 룸메이트는 술깨면 보라
게시물ID : soju_50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요
추천 : 2
조회수 : 5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27 01: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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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상사랑 무리하게 달리고 말야.
신입인게 월차도 제대로 못 쓰면서 내일이 없는 놈처럼 푸지게 마셨냐.
아침에 출근은 어찌 하려고.

복도를 퍽퍽 걸어오는 소리가 들릴 땐 설마 너일까 했다.
그렇게 맛이 가도록 취한거 못봤으니까.
민폐갑임. 동네주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이 새퀴는 제가 교육 제대로 시키겠습니다.
 
구두벗자 발냄새 끝내주는데 말이 안 통하는 상태라 잔소리도 못하겠네. 
벗기면서 욕 나온다. 근데도 니는 비식비식 웃음이 나오냐.
한 대 치고싶다. 왜 또 드럽게 무거워.
남이 변기 잡고 토하는 모습 보면서 등짝 스매싱한 것도 네가 첨이다.
짜증나는데 애잔하고 또 다시 바라보면 개진상이다.

  
속이 안 좋다고 자꾸 하품하듯 숨을 몰아쉬어서
돌아가신 외조부님 뇌졸중 때 모습이 오버랩되어서
이러다 큰일나는 거 아닌지 조금 걱정했다.

 너한테 전기장판 깔아놓고 산소공급한다고 창문 열어놨는데 나 감기걸리면 진짜 작정하고 역진상 예약함.
월차 나 돌보는데 쓰게할거임 진심임

 
 집에 콩나물과 계란은 커녕 아무것도 해장할 게 없어서 미안하다.
...딱히 요리해줄 실력도 안되서 미안하다.
드디어 속이 좀 편한가 이제 잠만 잘자네
니 땜에 나는 잠이 다 깼는데... 망함

 잘자라 룸메야

  
출처 술병나서 고생중인 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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