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는 참 많은 게시판이 있죠, 아마 가장 많이 보는 곳은 거의 베오베나 베스트 일거구요.

 

베오베랑 베스트를 섭렵하고 나면 전 보통 공게나 게토게나 요게, 패게, 고게 등등을 눈팅합니다. (정모게가 없어져서 허한 마음을 뒤로하고..ㅠㅠ)

 

그나마 조회수라던가 글리젠이 활발한 곳은 고게, 요게정도? 공게도 은근히 많고 요즘은 패게도 유입되는 사람들이 많아졌구요.

 

특히 고민게는 유일하게 익명이 가능하다는 특성 등으로 인원도 많고 그만큼 뻘글도 많고...

 

유머X라던가 빡침주의 등등을 달고 전혀 유머와 관계없는 자료들도 종종 유머자료 게시판을 통해 올라오곤 하죠. 그럴때마다 지적하는 사람도 실드치는 사람도 있고.

 

그다지 고민같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익명을 위해서 고게를 통하기도 하고. (그냥 썰풀고 싶은것 뿐이면 유머글이나 자유게시판도 있는데...한탄이라면 또 모르지만...)

 

요리게는 질문이든 팁이든, 요리게와 상관없는 글은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네요. 게토게도 거의 그런거 같고.

 

 

패게는 음...사실 이 글을 쓰게한 고민이 패게에서 시작되었어요...전 글리젠이나 댓글리젠에 도움되는 사람은 아니지만 눈팅은 자주해서;;

 

그냥 단지 어그로 끄는 인간이 될까봐 차마 댓글을 달기가 참 뭐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친목조짐이 의심되는 글이라던가..지적하는 댓글 달았다가 단지 어그로꾼이 될거 같아서 말은 못하고...ㅠㅠ

 

착샷을 올렸으면 입은 옷에 관한 얘길 하면 되잖아요...? 뭐 면접은 잘 보셨냐던가 뭐 입기로 하지 않았느냐 그런 거 말고...

 

방문횟수 10회를 달성해서 글을 쓸 수 있게 된거야 기쁘죠, 근데 그런 인사는 사랑방이나 자게에서 해도 되는거고...그래서 댓글달았더니 빡빡..하다고.....혹여 글쓴이가 기분나쁘실까봐 웃는 표시도 달았는데...ㅠㅠ

 

비만이라던가 운동해야겠다던가 그런 얘기는 다이어트 게시판에서 해도 되는거구요...

 

제가 패게에서 자주 활동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눈팅 주로 하는데...

 

뭔가 이건 아닌거 같은데, 댓글 달자니 괜히 콜로세움 여는거 같고, 괜히 분란생기고 싸울거 같고.

 

최대한 부드럽게 쓰려고 노력은 하는데 어쨌든 지적은 지적이니까 참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긴 하는데...

 

더 조심스러운게, 저도 정모게를 매우 좋아했던 사람이라,

 

정모 참여를 해보지 않았던 분들이 무조건적으로 정모하는 사람들을 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몰아가고 비난하는게 너무 속상했거든요...(꼭 이성 만나려고 발정나서 그러는것처럼...말하는게 정말 너무 속상해서...)

 

그래서 왠지 제가 뭔가 지적하는 댓글을 달면, 그 게시판에서 자주 활동하는 분들이 쟨 뭔데 갑자기 나타나서 지적질이냐고 생각하실까봐, 기분 상할까봐 그런게 걱정되요.

 

패게에서 시작된 고민이라 패션게시판에 쓰자니, 패션이랑은 상관없는 뻘글이기도 하고...그래서 고게에 털어놓고 갑니다 ㅎㅎ

 

뭔가 이건 아닌거 같을때 댓글을 달아야 할지, 그냥 혼자 생각하고 말지...내가 그 게시판을 자주 하는 사람도 아닌데 괜히 오지랍 떠는건지...

 

혹은 제가 정말 게시판 구분에 대해 너무 빡빡하게 생각하고 있는건지...생각만 많아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