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를..
나님은 군대가기전 그냥저냥 대학다니다가 1한년마치고 바로가는 그런 테크트리를 사용했었음
물론 힘든일같은거는 알바같은거 뺴고는 택배알바 1일 이정도로만 다니던 평벙한 약골 체질이었음
그래서 나님은 군대가 나한테 정말 안맞을거 갔다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하다보니 다됨 ㅋㅋㅋ
먼저 군대가면 밥이 맛없다는 얘기를 많이들었는데 그런거 없음 ㅋㅋ 막 힘들게 훈련하고 작업하고
식당가면 이게 진짜 꿀맛임 반찬하나 , 국물하나 남기지않고 다 먹음
그때당시에는 밥먹는걸 '살아가기위한 연료' 라고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음 ㅋㅋㅋ
특히나 여름군번이라서 아이스크림이 간혹 나오곤 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와따가 '와' 이거였음
거의 초등학교때 먹어보고 안먹었던건데 그때당시에는 먹으면서 내가 왜이렇게 맛있는걸 안먹었나
싶으면서 꼭 제대하거나 자대가면 사먹자 하면서 한숟갈 한숟갈 정성을 다해 맛을 음미했는데
그런거 없ㅋ엉ㅋ 훈련소 끝나고 안사먹음 ㅋㅋ
또 하나의 걱정은 나님은 정말 잠이 많은 편임, 알람같은거 안맞추고 꺠우는사람없으면 하루종일 잘 수 있음
군대가면 있는게 당연히 야간근무가 아니겠음??ㅋㅋ 이게 너무나 걱정돼는 거였음
군필들은 알다시피 이등병들 교육은 일병들이 담당하는데 야간에 근무있어서 불침번들이 꺠우면 관등성명을 대면서
일어나라고 하는거였음.....레알임
불침번이 특이사항이 없으면 상병장급으로만 편성되기 떄문에 관등성명은 필수라고 함
근데 솔직히 이게 말이 안되는거라고 생각했고 깨워서 막 군복입고 하는데도 사수가 더 빠름;; po빠름wer
부사수가 사수 군화찾아줘서 사수 잠자리 앞에 놔줘야 하는데 늦어서 po털림wer(비오는날은 우의챙겨줘야함)
그렇게 꿈에도 나올정도로 한달정도를 털리니까 어느순간인지는 모르겠는데 1시30분 근무라고 친다면
보통 30분전에 깨워서 1시에 불침번이 깨우는데 눈이 12시55분에 거짓말처럼 ㅇ_ㅇ 하고 떠짐
아주 편안하게 눈이 떠지고 주변상황을 체크함....근무시간도 아니고 밤이네 더자볼까 하는데 불침번이
오는게 보여서 불침번이 날 깨우니까 조용하게 이병 xxx 하고 관등성명을 댐 ,인간승리였음...ㅠㅠ
이날부터 최소 근무 5분전에 자동으로 눈이 떠지거나 불침번이 건드리면 눈이 뀽 ㅇ_ㅇ 하고 떠지면서 관등성명이
나오기 시작함.
환복도 빛의속도로 사수보다 빠르게해서 군화챙겨주고 대기탐 ,예전에는 군복단추 끼울려면 어버버버했는데
익숙해지니까 졸린상태에서도 손이 알아서 군복 단추끼움, 허리띠도 그냥 끼워논채이고 고무링은 건빵주머니에 있고
장구류 위치 등등 관물대에 손 감촉만으로 모든걸 해결해서 찾음 , 군화줄 매는 속도도 빛의속도로 바뀜 ㅋㅋㅋ
근데 그런나에게 또 하나의 시련이 찾아오고 있었으니...바로 겨울근무였음 겨울에는 군필들은 알다시피 좀 입는게 많음...
스키바지,스키파카 , 방한화 등등 처음에 이거 보고서 오 따뜻하게 근무설수있겠다 였는데 진짜 함정은 입는시간이었음
불침번은 똑같이 깨우고 입을건 더 많고 하다보니까 첫날 근무투입 10분늦음 ㅋㅋㅋ 그리고 근무서던 사수는 내 사수보다
더 선임이었고 근무내내 나님은 개털림.ㅠㅠ 그래서 별생각을 다했는데 불침번한테 꺠우는시간보다 5분일찍 꺠워달라고
부탁해볼까하던것도 있었는데 상병장 귀찮게 하는게 리스크가 크므로 이건 패스함...
진짜 악착같이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입을까 하다보니 이게 환복이 빛의속도를 넘어서 시공간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져버림...
근데 신기한게 뭐냐면 막상 못할때는 그런거 어떻게 하겠어 하는 생각이 들다가 익숙해지니까 딱히 내가 잘하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이게 보통이구나 하는 그런 무덤덤함이 너무나 신기했음
할일이 있어서 쓸게 더 있지만 좀있다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