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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혐주의) 한국 남자들의 필리핀 성매매 관광 실태 조사 후기
게시물ID : humorbest_5062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실한여성
추천 : 101
조회수 : 34571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03 16:38: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03 15:54:02

 

아이들의 인권을 지켜주세요

동영상 설명 :

2009 Television Cinema Digital Web Mobile 부문 금상 수상작

Fighting against online child pornography

출처 : http://www.vikispot.com

ECPAT는(End Child Prostitution, Child Pornography and Trafficking of Children for Sexual Purposes) 아이들의 성착취 근절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 기구다. 성착취는 성폭력 성매매 인신매매 아동포르노그라피 등에 아이들을 이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아동의 기준은 UN에서 정한 18세 미만을 기준으로 한다.


탁틴내일은 2004년부터 활동을 시작하면서 한국이 아동성착취 가해자 국가로 지탄을 받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2005년, 남태평양에 있는 키리바시라는 섬에서 원양어선 선원들이 현지 아이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여 성매매 여아와 그 2세를 '꼬레 꼬레야'라고 부른다고 하여 실태 조사를 통해 한국 사회에 알렸고, 2006년에는 필리핀에 유학 온 한국 학생들이 현지에 있는 여성과 사귀다 아이가 생겨도 나몰라라 한국을 떠나 버리고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을 '코피노'라고 부르고 있다하여 실태조사를 하였다.


그리고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ECPAT 인터내셔날 회의에서 ECPAT 필리핀은 코피노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다시 한번 실태 조사를 와 줄 것을 부탁하였다. 2006년과는 또 다른 양상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7월2일부터 5일간 실태 조사를 실시하게 되었고,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10대 부터 50대까지 성매매에 빠지다.


필리핀에서는 유학생 뿐만 아니라 10대부터 50대 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필리핀 여성을 상대로 성매수를 하고 있었고 현지인들은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이 1만명은 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10대, 20대 초반은 주로 어학연수생으로 실제로 필리핀 여성과 사귀기도 하지만, 성매매로 시작해 동거하거나 교제를 빙자하여 대가 없이 성관계를 하다 한국으로 귀국한 후 소식을 끊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30대와 40대는 골프와 성매매를 목적으로 하는 개별 혹은 단체 관광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현지 가이드와 직접 연락해서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한편 사업상 혹은 업무상으로 필리핀에서 장기 체류하거나 자주 왕래하는 중년 남성들은 일명 '현지 처'로 필리핀 여성과 만나거나 함께 산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지역은 마닐라에 있는 에르미따, 마닐라에서 1시간30분정도 떨어진 앙헬레스, 세부섬이다.


성매매를 원하는 한국 남자들은 클럽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들을 선택하여 모텔이나 숙소로 데리고 가고 낮에 쇼핑센터나 한국 음식점에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문에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점심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한국인식당에 마음대로 갈 수 없다고 불평한다. 나이든 남자와 젊은 필리핀 여성들이 함께 와 있는 것이 아이들 교육 상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 보기만 해도 화가 날 것 같아 만나기 싫다.
그 때의 상황이 자꾸 떠오르니까..


현지에서 만난 성매매 피해 여성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 남자들은 유독 13.14세 어린 여성을 찾는 경향이 있고 성관계 경험이 없는 여성을 웃돈 주고 사려고 하기도 한다고 성토했다.
또한 피임을 거부하고, 음란물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적이거나 가학적인 행위를 요구하기도 하고 거절하면 약속한 돈을 안주거나 심한 경우는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옷을 찢어서 변기에 내려 버리고 알몸으로 쫓아낸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어떤 여성은 우리가 만나고 싶다고 하니, 한국 남자 만나서 당한 일이 떠올라 우리를 봐도 분노할 것 같다면서 만남을 거절했다고 한다.

성매매 알선 장소를 제공하는 클럽 운영자도 한국 남자들은 기피 대상이란다.
무리를 지어 다니며 시끄럽고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고, 조금만 잘못 건드리면 화를 내고 서빙하는 여성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실 필리핀은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성매매를 목적으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다.
우리가 간 날도 세계 최대의 성매매 지역이라는 앙헬레스 거리에는 백인, 아랍인, 동양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어린 여성들과 함께 있었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면 버리고 가는 나라는 미국, 일본, 한국 뿐이라고 한다. 미국, 일본은 아이를 데리고 가진 않아도 경제적인 지원이라도 하는데 한국은 경제적인 지원도 없다고 한다.


코피노를 지원하고 있는 분은 우리에게 "성매매하러 오는 것 까지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제발 콘돔이라도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그 사실을 좀 한국 사회에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 분은 "피임을 하지 않는 게, 설사 아이가 생겨도 책임지겠다는 뜻을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책임 지지도 않을 거면서 필리핀 여성들을 속이려고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하였다.


필리핀은 성병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국제적으로 성매매를 하러 오는 지역이다 보니 어떤 균이 돌아다닐 지 모르는데 뭘 믿고 그렇게 하는 건지 궁금하시단다. 그렇게 병균에 감영되면 또 그 부인에게 감염될 것이고 한국에서 다른 여성과 만약 성매매를 하면 그 사람을 통해 또 퍼질텐데 대책 없다며 안타까워하셨다.

가난때문에 성매매로 내몰리는 필리핀 여성들


성매매를 하는 많은 사람들은 필리핀은 개방적이어서 여러 사람과 성관계 하는 것에 허용적이며 아버지가 다른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아무 문제 없기에 성매매 경험이 있는 여성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다며 성매매를 합리화 한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본 필리핀 여성들은 그렇지 않았다.

부모님이 팔아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친구가 돈 벌수 있다고 하여서 성매매를 시작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는 이유는 하나다. 가난 때문이다. 필리핀은 일자리가 없다. 특히 어린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래서 해외에 가정부로 일하러 가거나 성매매를 하여 식구들을 부양한다.


코피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중에는 이미 3번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고 언니도 임신 중이었다. 언니 역시 결혼하지 않았다. 어린 손자들과 임신한 두 딸을 클럽에서 주차관리인으로 일하는 아버지 혼자 부양하고 있었다. 얼마전 까지 두 딸은 아버지가 일하는 클럽에서 성매매를 하여 함께 벌었지만 지금은 만삭이 되어 더 이상 성매매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를 낳을 때까지는 그렇게 아버지 혼자 딸들과 손자를 부양하지만 출산하고 난 후 이 딸들은 또 성매매를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성매매하는 엄마 밑에서 코피노 아이는 자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태어나고 자란 딸 아이도 또 성매매를 할 지 모른다. 실제로 성매매 구조 기관에서 코피노 아이가 성매매를 하다 구조된 것을 보기도 했다. 그 아이는 겨우 14세였다.
코피노의 아버지 사진을 핸드폰에 저장해 놓은 여성, 서투른 한국말로 아들에 대한 사랑을 담벼락에 적어 놓은 코피노 엄마, 아이 아빠에게 아무 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고 하면서도 한번 보고 싶다는 질문에 눈물을 글썽이며 그렇다고 말하고 있는 어린 필리핀 여성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코피노를 낳다.


왜 무책임하게 아이를 낳았느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이 여성들이 피임에 적극적이지 않고 아이를 낳은 이유는 카톨릭 국가이기에 피임 교육을 제대로 못받고 임신중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를 낳으면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한류 열품 등으로 한국에 대한 환상이 많은 이들은 한국남자와의 만남을 사랑이라 믿으며 혹시 아이를 낳으면 한국으로 가서 살 수 있다는 기대를 갖지만 막상 아이가 생기면 남자는 떠나고 혼자 양육을 떠안아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현지에서 이런 상황들을 자주 목격하는 한인들은 아마도 여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통제했던 빗장을 풀고 마음대로 일탈을 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물론 해이해질 수 있는 상황이 계기가 되거나 촉매제가 될 수 있겠지만 그 보다는 우리 사회가 아직도 성 인권 의식이 낮아서이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분노가 많은 나라이다 보니 가난한 필리핀의 어린 여성들이 만만해서 함부로 하는 것이 문제 인듯 하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 건, 여성을 사도 된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만난 성매매 여성들과 코피노와 코피노 가족, NGO, 코피노를 지원하는 한국 사람들, 클럽 운영자의 이야기일 뿐이지 않느냐며 조사의 한계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을 것이다.

사실.. 우리도 우리가 만나고 들은 이야기가 보편적인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진심으로...

그렇기 때문에도 필리핀에서 한국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성매매를 하고 있는지, 그 문제가 무엇인지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정부에서도 책임의식을 갖고 제대로 된 연구 조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제가 있다면 예방과 지원 방안을 찾아야 한다.


경제 선진국에서 인권 선진국로 도약해야


개도국에서 OECD 가입국으로 위상이 바뀐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갖는 것도 좋지만 경제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인권에 대한 의식도, 철학적인 깊이도 그 만큼 성장하여 국제사회의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필리핀에서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면 종신형으로 처벌한다 점도 알리고 싶다. 말로는 성인이라고 하지만 언니나 다른 사람의 출생등록증으로 일하는 여성들이 많고, 어떤 경우는 조직폭력배가 이 점을 악용하여 일부러 어린 여성을 보내고 이를 이유로 협박하여 금품을 갈취하기도 하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자료를 보완, 정리하여 곧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더 이상 필리핀에서 코피노가 태어나지 않도록, 필리핀 아이들이 한국 남자아게 성착취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태어난 코피노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와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본다.

 

 

 

출처 -http://happylog.naver.com/tacteen/post/PostView.nhn?bbsSeq=60167&artclNo=123461685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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