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께서 술 드시고 귀가하실 때까지 저랑 3살 터울 제동생은 기다리다 지쳐서 잠들기 전까지
아부지의 귀가를 기다렸습니다.
아부지가 술이 잔뜩 취하셔서 호떡이나 통닭(그때 용어로 ) 사오실 때가 많았거든요.
추운 겨울 아부지께서 호떡집 아주머니가 마감 떨이로 파는 호떡을 한가득 사오시면
저랑 제동생은 신나고 와구와구, 어머니는 항상 으이구 쯧쯧 하셨죠. 그 때 신기했던 것이..
그 왜 아부지가 화장실서 오줌 누시면 한도 끝도 없이 오줌을 누시는 겁니다..
그때 저랑 제동생은 우와 아빠 오줌 오래 싼다.. 멋지다 우와우와 이랬었죠 ;
어느덧 제가 나이먹고 술 마시니까 그당시의 아버지처럼 오랜시간 동안 오줌을 누는 거 보면
그 때 추억이 아른아른 거리네요 ; 크윽 나이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