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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반 김주희, 3반 전영수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50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5
조회수 : 75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5/23 14:14:55
세월호 참사 769일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인 5월 23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2반 김주희 학생과 2학년 3반 전영수 학생의 생일입니다. 

*단원고 희생자 중에 2반 김주희 학생과 10반 김주희 학생, 이렇게 김주희가 두 명입니다. 5월 23일 오늘 생일인 학생은 2반 김주희입니다. 

주희는 외동딸입니다. 엄마랑 같이 성당을 다녔고, 혼자 지내는 데 익숙해서 뭐든지 자기가 다 알아서 하는 속 깊고 손 안 가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주희 외할머님은 "주희가 착해서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믿고 그대로 따랐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주희는 친구들을 무척 좋아하는 사교성 좋은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주희는 5월 21일에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로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생일인 5월 23일은 주희의 발인날, 그러니까 기일이기도 합니다. 

3반 영수는 역사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어려운 역사 용어를 노래처럼 줄줄 외웠다고 합니다. 영수는 4월 20일에 부모님 품으로 돌아와서 수원 연화장에 잠들어 있습니다.

주희도 영수도 마지막 길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운구차에 실려 들러본 곳은 학교였습니다. 주희와 영수, 그리고 수많은 단원고 희생자들의 이웃, 지인, 친척과 친구분들이 피해자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 곳도 역시 학교였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은 24시간 운영하며 무료입니다. #1111로 문자 보내 주희와 영수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엄마와 외할머니께 하나밖에 없는 희망이자 미래였던 착한 외동딸 주희, 역사 선생님을 꿈꾸었던 발랄한 영수를 잊지 말아 주세요.  
출처 http://m.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523008006&cp=seoul

https://m.facebook.com/416family/posts/7878432713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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