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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방영된 삼풍백화점 붕괴 특집을 보고(디스커버리 채널)
게시물ID : humordata_2723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리
추천 : 16
조회수 : 150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5/09/07 00:13:11
방금 전세계에 엄청난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한국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을 다루었습니다. 간략이 붕괴이유를 요약해보면, 1. 안전을 무시하고 설계변경을 시공사에게 요청하였으나, 시공사에서 이를 안전상의 이유로 거부하자 절대 거부하지 않는 자신들의 건설회사 삼풍건설로 시공사를 변경, 무리한 설계변경으로 인한 구조적 결함 2. 법을 피하기 위해 구청에서 설계에 대한 심사가 끝나자마자 5층 전체를 변경(비어있는 롤러스케이트장 대신 무거운 구조가 많이 들어가는 한식당가로)==>담당 구청에서 이를 사후 검토하지 않았음.(준공심사를 한걸 보면 담당 공무원이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큼. 그러나 뇌물 부분은 방송에서 다루지 않음. 3. 슬라브 구조 건물의 특성상 건물 기둥과 슬라브가 맞나는 곳에 무게를 분산해주는 버팀목이 40cm이상의 두께로 있어야 하나, 대부분 10cm이하, 혹은 없는 경우도 발견되었음. 4. 법개정으로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방화벽을 설치가 필요하자 벽을 세우기 위해 중요한 건물 기둥을 잘라내고 그 사이에 벽을 세움. 5. 오전 10시에 이미 붕괴가 시작, 4층의 기둥중 하나가 무거운 층인 5층의 바닦을 뚫고 올라가기 시작, 건문 전체에 큰 소리가 나기 시작, 그리고 전날 밤부터 '쿵쿵'하는 큰 소리가 났다고 경비원이 보고. 그러나 모두 무시. 6. 삼풍 운영진은 삼풍 건물이 아닌 다른 자신들의 건물에서 오후 2시에야 회의 시작. 설계사를 불러 검사 의뢰, 설계사는 폐점후 간단한 보수로 해결 가능하다고 위험성을 낮춰서 보고. 7. 오후 5시 손님이 몰리는 시간이라 폐점하지 않기로 결정. 8. 1층의 유리판매점에서 진동때문에 찬장이 흔들림+콘크리트 무너지는 '쿵쿵'소리가남==>직원들은 에어컨 의 문제라고 고객들이 대피하지 못하게함. 9. 5시 25분 붕괴 30초전 알람 울림. 30초 이내 백화점 붕괴.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이유들로 501명이라는 생명이 사라졌습니다. 당시 저는 어린나이였기 때문에 사건기사만 접하고 후속보도를 접하지 못하였는데... 이번에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일을 우리나라 방송이 다루었는지는 모르지만, 외국의 방송이 다루었다는 점에서 가슴이 아픕니다. 정말 방송을 보면서 저 나라가 만약 대만,중국,말레이시아 등등의 나라라면 난 절대 저나라가서 백화점 안간다 혹은 큰 빌딩 안들어간다라고 생각 할 수준의 방송이였습니다. 정말 창피하고 답답했습니다. 수많은 전세계 시청자가 봤을텐데.... 그사람들이 KOREA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할지... 또는 어떠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게될지 걱정됩니다. 사망자는 총 501명. 책임자인 정회장은 1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정회장이 10년은 다 채우고 나왔는지 아니면 그 전에 나왔는지 아니면 그전에 가석방으로 나왔는지 리플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10년전의 부끄러운 사건때문에 아직도 전세계에 이렇게 나쁜 이미지로 우리나라가 보일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앞으로 우리는 낮아진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함을 느껴서 방송을 못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알려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리플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은 시간이 남으시면 해주시고... 아무튼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남부지방에 태풍이 온다는데... 더이상 이런 참사가 없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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