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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은 못 참겠습니다. 기관사님은 꼭 봐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5065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라무트
추천 : 91
조회수 : 12551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04 01:48: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04 01:45:57



솔직히 나서는 거 좋아하지도 않고, 딱히 지휘하는걸 선호하는 타입도 아닙니다.


어릴적엔 좋아하기도 했지만 데인 적도 많아서 나이 먹고 사회 생활 하면서 그런 거랑 일부러 거리를 뒀습니다. 


하지만 한때 왕따를 당해봤던 피해자로서 작금의 사태는 더 이상 참고 보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거창하게 제가 주최한다거나 저를 믿고 따르라는 말 하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뜻이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그분들을 한 곳에 모아주는 역할만 해드리고 싶습니다.


내일 1인 시위라도 진행된다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마저도 오유에 흘러들어온 알바들이 비로그인으로 싸지르는 글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은 시선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상당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내일 1인 시위에 참가하지는 못합니다. 스스로 삶을 책임져야 하는 성인이고 제 삶을 책임지기 위해 출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꼭 내일만 날이 아니겠죠. 알바 프락치 이딴것들은 꺼지고. 날짜 잡고 제대로 집회를 하실 분들께 연락을 받아 자리를 주선하여 앞으로의 일에 대해 논의하여 낙오자 없이 우리의 뜻을 외부에 보여주는 '진짜 행동'이라는 걸 해보고 싶습니다. 


제 카톡이나 휴대폰 번호는 남기지 않습니다. 괜히 제 개인정보를 남겨 쾅수네 관련된 애들과 엮이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 네이버에 메일을 하나 새로 팠습니다. 주민등록번호를 필요로 하지는 않았지만, 휴대폰 인증은 필요하더군요. 일단 제 폰으로 인증하긴 했는데 설마 네이버가 그 휴대폰 번호를 쾅수네에 팔지는 않겠죠?


[email protected] 입니다. 메일을 보내주신 분들에 한하여 '집회를 실행하는 날'이 아닌, '집회의 실행에 대해 논의하는 날'을 메일 답장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서로 대면도 하고 정말 믿을 수 있겠다 싶은 분들끼리 모여 일을 진행해 보고자 합니다. 


솔직한 말씀으로 우리나라 사람들 냄비 근성 있는건 사실입니다. 언제든 와와 하고 일어날 수 있는 사람들이지만 또 언제든 쉽게 식을 수 있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열기가 식기 전에 일을 진행하는 게 옳으니만큼, 내일 저녁에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메일을 확인해 보고 답장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메일 주시는 분들은 자신의 휴대폰 번호(꼭 전화가 오면 즉시 받을 수 있는 휴대폰 번호여야 합니다)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남겨주신 휴대폰 번호로 제가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발신자 표시 제한 전화를 받고 저와 통화를 하여 실제로 날짜가 잡히고 그 날 함께 대면하여 얼굴 본 분들끼리만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하도록 하겠습니다. 말하자면 저는 그 분들을 연결시켜 주는 역할인 겁니다. 물론 연결 다됐으니 빠이요 하고 저만 쏙 빠질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어디 가입하세요 이딴 소리 안하겠습니다. 저는 오유를 인포메일 시절부터 했었고, 오유 사이트에 가입한 지도 오래됐습니다(아이디 프로필상 가입은 2004년으로 되어 있더군요) 모든 일의 진행상황은 오유 연예 게시판에 올릴 것이며 다른 카페나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겠습니다. 모든 일은 오유 내에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뜻이 있는 분들은 필히 '로그인된 아이디'로 리플을 남겨주세요. 메일 보내겠습니다 라고 말이죠. 그런 후에 자신이 보내는 메일에 '자신의 전화번호와 이름, 리플을 남긴 오유 아이디'를 적어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분들께는 늦어도 일요일 안에 '발신자 표시 금지' 번호로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몇 분이 메일을 보내주셨는지는 내일 스샷을 통해 오유에 올리도록 할 것이며, 일요일에 모든 연락이 끝나고 나면 다시 한번 진행상황을 정리하여 올려드리겠습니다.


이미 오유 분들 많이 속아 오셨습니다. 이새끼도 또 약파는거 아냐? 라고 의심하셔도 솔직히 저는 지금 제 글이 진실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일단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에 제 개인정보가 최소한으로 드러나는 방향 내에서 제 전역증과 주민등록증을 찍어 올립니다.







언제 정확하게 집회를 열 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은 틀리지 않다는 걸 증명하고 싶습니다.


내일 집회 취소 글을 본 나머지 흥분하여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혹시나 글에 지적할 사항이 있다면 리플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후 저희 집회가 열릴 시 도움을 줄 매체 관계자분이나 매체와 연락이 가능한 분, 법적으로 조언을 해주실 분들 등등 환영합니다.


그리고 기관사님은 이미 자신의 뜻을 보여주셨기에 이 글에 적힌대로 동참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함께 웃고 울며 분노했던 오유 분들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습니다. 시작도 안한 일에 끝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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