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형들과 점심밥을 먹고 난후. 팽이치기를 하며 천원짜리 쇠팽이에 압박에 눌려 처절한 패배를 맛보았고. 깡통팽이로 개기다가 동네형의 V짜 찍기라는 희괘망칙한 이름의 찍기로 꼭다리가 날라가는 처절한 아쉬움을 남겨보았고.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전환될때 새로운 학교를 가는느낌을 받아 전날부터 무척이나 설레임을 맛보았고.
오락실도 몰래가는시절 PC방이란 새로운 곳을 탐험하기 위해 거금 1500원(그당시는 1500원이었으며; 상당히 거금이었음)을 들여가며 스타크래프트 확장판도 나오지 않은 오리지날 판을 열심히, 재밌게 즐기며 돌아 올땐 오버로드는 공격할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새로운 감회를 맛보았고.
문방구에서 파는 아폴로,쫄쫄이 이름모를 이상한 것들이 싸고 맛있어 슈퍼마켓보다는 문방구를 더욱많이 들락날락 거렸으며 문방구 앞에서 하는 그 킹오브 파이터 94~97에 흠뻑 빠져들어 몰래하다가 들켜 어머님께 몰매를 맞는 일도 경험해 보았고
새 운동화를 가지기 보다는 달려라 부메랑 CF에 나오는 미니카를 받기 위해 운동화를 몇일 안되게 걸레를 만들어 역시나 몰매를 맞는 일또한 경험해 보았고,
미니카를 보다 더 빠르게 하기위해 미니카 본체보다 3배 값이나 해먹는 모터를 사기 위해 어머니 지갑에서 돈 삥땅치다 걸려 죽기전까지 맞고 한대 더맞는 일도 경험해 보았고,
동네형들이 자랑하는 삐삐라는 신기한 물체를 통하여 전화기로 녹음(?)하는 진귀한 미스테리 경험도 해보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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