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느낀게 정말 라이엇 개새끼들은 겉으로는 이스포츠 종주국이네, 본받고 싶네 하고 한국에게 사탕발림을 쳐주지만 실제론 돈주머니 개호구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아 이 글을 쓰게 됨. 아예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보이콧을 해서 롤드컵 결승 방송 때 관중석 텅텅 비워놔서, 한국이 호구 국가가 아니라 계속 관심을 갖고 관리해줘야 하는 고갱님이 아닌 고객님이란 것을 라이엇에게 인식시켜주길 바라면서 이 글을 씀.
1. 통수
작년 올스타전 시작할 때부터 한국 개최한다고 라이엇이 떡밥 슬슬 뿌리며 설레게 하다가 올해 초 한국에서 롤드컵을 개최한다고 했을 때 모두가 좋아했던 기억이 남. 하지만 올해 올스타전부터 왠지 모르게 동남아와 같이 한다는 늬앙스를 슬슬 풍기다가 마침내 오늘 말만 한국 개최인 공동 개최를 선언하며 그 동안 기대했던 한국 팬들의 통수를 침. 거기다가 확대 개최라는 창조 경제 같은 개소리를 늘어놓으며 한국 고객들을 단순히 돈주머니[호구]뿐만이 아니라 IQ50 짜리 [비융신]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깨닫게 됨.
어떤 븅신들은 애초에 한국 단독 개최라고 말한 적 없다고 물타기 및 어그로를 끌지만 처음 발표때는 한국 개최라고 했었고 당연히 한국에서 단독으로 개최한다는 식의 말투였음. 왜 이제 와서 갑자기 아무 연관도 없는 동남아랑 싸잡아서 공동 개최를 하는 건데? 차라리 북한이랑 공동개최를 한다면 이해라고 하겠다.
2. 예선이야 말로 롤드컵의 진정한 꿀
롤드컵 2,3시즌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롤드컵의 꿀은 예선과 결승이라고 봐도 무방함.
각 국가의 기발한 메타가 16강에서 부딪혀서 가장 기발한 경기와 재밌는 경기가 나오고, 기본적으로 가장 경기 수도 많고 다양한 팀들이 어울려서 진출을 위한 사력을 다하기 때문에 결승 다음으로 흥미진진함. 거기다 참가팀들은 롤드컵이 열리는 지역에서 솔랭을 돌리기 때문에 해외 선수들의 솔랭 에피소드, 롤드컵에 진출 못한 우리나라 팀들과의 스크림, 기타 여러 재밌는 이야깃거리는 예선 기간에 가장 많이 나옴. 그런데 이런 예선을 동남아에게 준다는 것은 말만 한국 개최지 꿀덩이를 모조리 동남아가 가져가고 한국은 명예만 남은 결승을 가져간다는 이야기가 됨.
거기다 롤하는 사람이라면 한국이 롤에선 본좌 먹고 있다는건 다 알고 있을 텐데 만약 8강에 한국 3팀이 모두 진출한다면 우리가 실제로 볼 수 있는 건 해외 5팀밖에 안됨. 솔직히 결국 한국이 우승할 거라는 건 당연한 마당에, 한국인들 입장에서 이번 롤드컵이 한국에서 열리는 덕분에 얻는 가장 큰 메리트는 씨엘지, 티에스엠, 얼라, 프나틱, we, omg 등등 좋아하는 해외팀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건데 얘네들 중 절반 가까이는 못 봄. 재수없으면 한국팀3, 짱깨팀3, 사실상 북미짱개라고 할 수 있는 LMQ, 그리고 기타 1팀해서 역대 롤드컵 최악의 8강 대진이 완성될 수도 있다고 봄.
차라리 예선을 우리 나라에서 치루고 8강 이상부터는 중국에서 열라는 주장이 이해가 됨. 어차피 결승은 우리나라 팀이 할 테고 우리가 원하는 건 다양한 해외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본다는 거니까.
3. 그동안 지속됐던 라이엇의 한국 홀대
사실 이게 제일 크다.
라이엇 개새끼들은 겉으로는 이스포츠 종주국이네, 본받고 싶네 하고 똥구멍 살살 빨아주지만 속으론 호갱님 및 돈 뽑아내기 쉬운 돈셔틀로 취급하고 않음.
존나 열받는 게 한국이 라이엇에 대주는 돈이 절대 다른 대륙에 밀리지 않는다는 점. 중국이 인구수는 많지만 거지새끼들이 대부분이라 게임에 돈 쓰는데 인색하고 또 돌리는 서버도 많고 여러가지 관리해야 될 것도 많아서 막상 순이익은 그다지 없는 편임. 하지만 한국은 일단 피시방 프리미엄 덕분에 기본적으로 100억 이상은 먹어주고 거기다가 현질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덥썩덥썩 돈 잘 써주는 편이라 한국에서 퍼가는 돈은 그 거대한 중국이랑 동급이거나 그 이상임. 하지만 대하는 태도는 중국과 천지차이지. 올스타전 최초로 열린 곳도 중국이고, 서버 수십대 놔서 사람 많아서 끊기거나 렉걸리는 일 없이 편안함. 매년 새해 같은 기념일마다 중국 관련 신스킨 꼬박꼬박 내주고, 일러스트도 중국 것만 차별되게 따로 내는 등 그야말로 극상빈 대접을 해주고 있지.
북미와 유럽은 자기들이 월급 주면서 관리하고, 북미는 본토니까 심리학자까지 두면서 트롤러에 대해 확실하게 대처하고 있다. 거기다 언어도 같으니까 레딧이나 공홈에서 직접 교류하면서 즉각즉각 피드백도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고...뭐 이건 홈그라운드 이점이니까 딱히 뭐라고 하진 않음.
하지만 위에 비해 한국은? 작년만 해도 서버 문제로 주말마다 게임 못하겠다고 난리를 치는 일은 다반사였고, 지금 당장 트롤과 욕설러들이 가장 심하게 활동하지만 이에 대한 대처는 사실상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 오히려 트롤러들이 더 의기양양해하는 경우가 많음. 여기 매니아 칼럼도 보면 글의 절반 이상은 트롤러 때문에 롤 망하겠다는 글인데 라이엇 개놈들은 트롤러도 호갱이라는 마인드로 전혀 신경 안 씀.
게임 내적인 면에서는 챔피언은 오픈할 때 기념으로 아리 하나, 스킨은 일주년 기념으로 각시탈 스킨 하나-_-; 그나마도 이번에 롤드컵 시즌3 우승해서 우승기념 스킨 내놓는데, 귀찮았는지 작년 TPA에 비하면 발로 만든 것 같은 퀼리티의 스킨과 일러 하나 툭 던져주고 끝. 아직 롤 서비스를 시작도 안한 일본은 아이템과 춤 등 덕후요소 잔뜩 집어넣고 닌자4인방에 아예 일본챔프인 야스오에 스킨도 일본풍 스킨 개 많은등 일편단심 짝사랑 모드인데 한국은....이미 결혼한 마누라인건지, 잡아놓은 물고기라는 건지....
이번 롤드컵마저도 처음 말했던 것과는 달리 공동 개최하며 우리나라를 북미랑 중국보다 한 단계 아랫급으로 취급한다는 걸 대놓고 보여줌. 동남아랑 비슷한 수준이란 거지;; 혼자는 격이 딸리고 1+1 덤핑 세일판매해야 할 수준이라고 보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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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우리 몇몇 한국 호갱님들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16강 흥행 걱정됐는데 차라리 잘 됐네요 ㅎㅎ^^;; 하는 실로 뼛속까지 호구 같은 모습을 보여줌. 이러니까 우리나라 기업과 정치인놈들이 등골 못 빨아먹어서 안달이 나있지.... 왜 니들이 흥행 걱정을 해주는데, 응? 씨발;;
예전부터 TSM을 좋아하기도 했고 저번 천민기 사건 때도 기부해준게 고마워서 이번에 TSM 한국 오면 존나 크게 TSM!TSM! 외칠려고 했는데 과연 TSM이 예선 뚫고 한국 올 수나 있을련지...
이미 개인적으론 보이콧하기로 결심한 상태지만 만약 누구라도 깃대 들고 보이콧 운동하면 열심히 참여할 의지도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제발 이번을 기회로 삼아 라이엇 정신 좀 차리게 했으면 좋겠다.
인벤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