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php?table=humorbest&no=256643&page=6&keyfield=&keyword=&sb= 며칠전에 이 글 올렸던 사람인데,
500일이자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어제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 요새 돈 없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선물도 되게 많이 준비하고
나름대로 이벤트도 해줘서 감동했는데......!!
밥 먹으러 나가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남자친구가 실수로 안 가지고 온 물건이 있다며
'먼저 갈게!'하고 절 버리고 집으로 슝 가버렸어요.
전 이따가 다시 보잔 뜻이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어요
음, 전화를 하니까 자기 아예 집 가는 거라 하길래
제가 좀 어이없고 화나서 끊어 이랬따가 다시 야 이러니까
끊자하고 다시 부른다고 말 바꾸는거 병신 같아서 화난대요 ㅋㅋㅋㅋㅋ
어쨌든 만났는데
제가 남자친구 먼저 간 것도 그렇고 욕 들은 것도 그렇고
기분이 좀 안 풀려서 좀 말도 안 하고 그러고 있으니까
남자친구가 갑자기 같이 밥 안 먹겠다고 자기 간다 하고 그래서
그러라 하고 저랑 남자친구랑 처음 만났던 장소에 가서 울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남자친구가 찾아와서 자긴 잘못한게 없고 전화하다 말 바꾼 제 잘못이 크대요
그러고 막 뭐라고 욕하다가 간다고 하고 가길래
계속 듣다가 이유없이 욕먹는거 너무 화나서 핸드폰을 던졌거든요 남자친구 쪽으로 말고;;
근데 남자친구가 핸드폰이 떨어지는 소리 듣고 와서는
와서 엄청 욕하면서 헤어지자 하고는 한 20초 후에
미안하다 하고 자길 잡으라는 듯이 말하길래
너무 자존심 상하고 욕 들은거 화나고 그래서 싫다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러고서 남자친구가 저 풀어주려고 밥 계속 같이 먹자 해서
그냥 마지막으로 보는거다 생각하고
비싼 데 데려가서 제가 사줬어요 그냥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밥 먹는 내내 저 풀어주려고 남자친구가 애썼는데 화가 안풀려서
밥 먹고 그냥 바로 집 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 좋은데 욕 들은거 생각하니까 화나서 사귀고 싶진 않네요 이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크리스마스 이브날 그렇게 헤어지고
솔로가 되어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컴퓨터를 하고 잇네염.................훗......
훗..........훗.......훗.............................................뭐 그냥 그렇다구요 ㅠㅠㅠㅠㅠ
지금 지갑에 현금으로 27만원이 잇는데 만날 사람은 없고,
친구들한테 전화하니까 다 커플끼리 놀러나갔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그냥 우울해서 한 번 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