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 저물어 가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텅빈 거리에 서서 그대를 기다립니다그대와 함께 걷던 캠퍼스 포퓰러 나무 그 싱그러운 봄내음 맞으며 두 손 꼭 잡고 걷던 그 길해마다 봄이 오면 그 추억 잊지 못하고나홀로 텅빈 그 거리 말없이 걸어봅니다바람이 몹시 불던 날 내 옷을 걸쳐주며 잡은 우리 두 손잔잔한 호수 바라보며 굳게 다짐했지만지나간 시간 속에 이제는 추억이 되어오늘도 그댈 지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