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따라 입을 옷을 못 고릅니다.
위에 사진은 이번 오바마 방한 때 찍은 사진이구요. 아래 사진은 작년 방미때 찍은 사진입니다.
상의 파란색 하의 검정색 바지 보이시나요?
그냥 공식처럼 주입되어 있는 겁니다. 상황에 따라 뭘 해야 되는 지 모르는 거죠. 반면 오바마는 작년 푸른색 넥타이였지만 올해는 세월호 사고를 감안해 무채색 넥타이를 했죠.
제 추정은 뭐 파란색이 영생을 상징하고 어쩌고... 그런 거 없구요. 그냥 단순히 입력된 대로 움직일 뿐입니다.
기자회견 보고 느낀 건 참 부끄럽단 생각 뿐입니다. 오바마는 인터뷰를 하고 미스박은 읽을 뿐입니다. 오바마는 인터뷰 내내 질문한 기자를 쳐다 보면서 말을 하지만 우리의 최고 존엄은 읽습니다. 그나마 오바마가 좀 길게 대답하고 끝내자 그것도 못 알아채고 버벅댄 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리스닝이 안 되는 걸 겁니다. 미스박 버벅거릴 때 웃는 소리 들렸나요? 그거 정말 창피한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