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해안초소 빅엿 먹인 일입니다.
해안초소가 위병소에서 300미터 떨어진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병소에서 하트를 누르면 해안초소로 연결되죠.
위병소는 저희도 따로 관리 안합니다.
다만 CCTV를 달고 상황병을 냅둔상태에서 상시 주시를 하죠.
차 넘버가 저희부대면 바로 튀어나가서 문을 열어주는 시스템인데
1,2,7,8월
이때 저희 부대는 실시간 상황이 매일 걸립니다.
북한군이 비행기 띄우면 그 순간 저희는 대공감시라는게 시작되며
NLL선으로 남하할때 상황이 걸립니다..
그땐 막사에 아무도 없어요;;ㄷㄷ;;
아무튼.. 그런 상황인데
그날 대대장님이 순찰로 오신겁니다...
원래 잘 안오시는데..
상황은 걸렸고..
막사엔 아무도 없고..
운전병이 하트를 눌렀는데
받는건 해안초소..
근데.. 해안초소놈들 웃긴게..
"죄송합니다. 상부지침으로 직속부대 용무자 외엔 위병소 개방 못해드립니다."
이지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대장님 그얘기 듣고... 딥빡.....
핸드폰으로 저희 소대장한테 전화해서
문열라고하는 바람에 저희도 겨우 알고 잽싸게 위병소 개방..
대대장님 지침사항
"야. 우리도 저놈들 문열어주지마. 쟤네 대대장이든 연대장이든 열지마. 내가 책임진다. 나쁜놈들"
그러고 두달뒤인가..
연대장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위병소에서
하트를 누르긴하는데
안되나봅니다.
장마가 지났으니 삐삐선이 잘린모양;;;
그덕에 하도 위병소에서 안움직이길래
저희 xx장비 이병잌ㅋㅋㅋㅋㅋㅋ
나가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저희 대대장님(님을 왜붙이닠ㅋㅋㅋㅋㅋ) 지시사항으로 직속부대 용무자외엔 위병소 개방을 하지말라고 하셨습니다."
연대장 빡쳐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새끼야 나 17사 연대장이라고."
"죄송합니다 연대장님 제가 지금 바로 해안초소에 다른 라인으로 무전 넣겠습니다."
"아..... 참네....... 알았어 마음대로해봐."
결국 해안초소에서
경계근무병 두명잌ㅋㅋㅋㅋㅋㅋㅋ
총메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듯이 질주 ㅋㅋㅋㅋ 300미터 그리 빨리 질주하는거 처음봄 ㅋㅋㅋㅋㅋㅋㅋ
소대장이 그얘기 듣고 미친듯이 욕을ㅋㅋㅋㅋ
그 이후로 그쪽 연대장이 저희 대대장한테 전화한거 같은데
대대장님께서 전화해서는
"야 잘했어 ㅋㅋㅋㅋㅋ 신경쓰지마 ㅋㅋ x중위 괜찮아 잘한거야. 내 말 잘들은거자나."
역시 쿨가이 ㅋㅋㅋㅋㅋㅋ
그뒤엔 해안초소에서 위병소 근무에 대해 협조를 제시했고
저희는
우린 cctv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니들문 니들이 따셈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전역하는 날까지
경계병 2명은
하트가 울리면
300미터 질주라는 달리기를 했습니다 ㅋㅋ
오늘은 요기까지 ㅎㅎ;;
오늘 좋아하는 여자사람 어머니께서 저녁먹자고 부르셔서...
근데 사귀는것도 아닌데... 자꾸 부르시네요...
여자사람은.. ..... 관계를 생각좀 해본다하고...
쩝....... 기운빠지는 빼빼로 데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