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잘 쓰면 멋있고, 또 두뇌 싸움이 재밌는 거 압니다.
그런데 게임은 머리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에요.
자기가 가진 '모든 기량'을 걸고 싸우는 겁니다.
솔직히 하나의 재능이나 기술만 놓고 보는 거라면
각 시즌 우승자들보다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들 많았어요.
그런데 그들은 결과적으로 우승하지 못했죠.
정치력이든, 두뇌 싸움이든, 유대 관계든, 심리전이든, 촉이든,
하나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운도 있어야 하구요.
지니어스란 게 그런 거 아닌가요?
이러쿵 저러쿵 해도 결국 우승한 사람은 우승할 만 하니까 했다고 봅니다.
그 사람이 내 맘에 들수도 있고, 안들수도 있지만,
부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공정한 승부의 결과를 놓고
뒤에서 왈가왈부 하는 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시즌3는 제작진도 출연진도 서로 노력을 많이 해서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그 노력들을 헛되이하는 소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긴 사람이나 진 사람이나 모두 응원해주고 이제 다들 현실로 돌아갑시다.
그동안 지니어스 보느라 참 즐거웠습니다.
시즌을 통 틀어 보기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왔어요.
시즌4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