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해서 이것저것 안해먹은거 없다가
건강해지고 나서도 계속 먹고 먹고 먹다보니 어느새 뚱뚱한 아이가 되어있고
내가 보기에도 어쩜 이렇게 뚱뚱할까 살빼자 해도 현실 직시 못하고 계속 먹고
어쩌다 한번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이 장난으로라도 살에대해 얘기하면 뜨끔하고
눈물나고 난 왜살지 그냥 죽고싶다 하고 혼자 울다가도 챙겨먹을거 다챙겨먹고
이런 나인데
그냥 요 며칠 연락 이라고도 못하는 카톡한 친구에게 야 카톡채팅초대하지마 빡치니까 돼지년이디질라고
이렇게 온거 보고 처음엔 어이없다가 정말 미안하다고 친구가 보낸거라고 미안하다고 온 문자 보니까
눈물이 났다
그 친구의 친구가 날 어떻게 알길래 그렇게 카톡이 온건지 모르겠는데 화나고 어이없고 짜증나고
걔는 대체 뭐하는 애길래 나한테 그런말을 한걸까 장난으로 한거라고 잊으라고 한 내 친구의 말에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다른사람에게도 내가 그렇게 보이겠구나 주변 애들도 이뻐지고 잘생겨지고 하길래 나도 꾸며볼까 했던게
그렇게 잘못이었나 생각이 든다
모진말 한번씩만 해주세요 정말 이번엔 독하게 살 빼볼려고요 혹시나 포기하고 싶을 때 댓글들 보고 정신차리게끔
욕도 위로의 말도 귀담아 듣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