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하나의 문제에 의견이 이리저리 나뉘어서 죽어라 싸우던곳이 오유입니다. 괜히 선비질라는 별명이 붙은게 아니죠.
저는 오히려 오유가 하나의 의견만을 가지고 한목소리를 내는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 위에 어느 3대세습한 왕조국가도 아니고 여러사람이 모이니 여러의견이 생기는것은 당연한건데.. 의견의 충돌이나 비판없이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는게 오히려 더 소름돋아요. 비온뒤 땅이 굳는다고 이렇게 한바탕 키배가 이뤄지고 난 후에야 오유의 자정작용도 생기고 의견의 서로 나뉘면서 발전이 이뤄지는 거겠죠. 이렇게 다른 의견을 표출하는데 있어 자유로운 분위 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오유가 있는겁니다.
다만 요즘 걱정되는 부분은 오히려 괜히 딴사이트의 의견을 들먹이면서 "오유는 제가 있는 사이트랑 의견이 다르네요 이상하네요" 라고 하는거나 , 나랑 의견이 다르다고 "오유 오늘은 낯서네요, 실망스럽네요" 하는겁니다. 저는 오히려 제가 듣고싶은말만 해주는 오유였다면 더 낯설게 느껴졌을거 같은데요. 제가 아는 오유는 항상 콜로세움이 열렸던 곳이지..절대 제가 듣고싶어하는 말만 해주던 곳이 아니였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