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88일을 맞이하는 6월 11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8반 김선우 학생의 생일입니다.
김선우 학생입니다.
선우는 인터넷에 공개된 사연이 별로 없어서 안산 합동분향소와 단원고에서 학생들 "생일 지킴이"를 하시는 임영호 님의 페이스북에 있는 이야기를 참조했습니다. 선우는 세 살 터울 남동생이 있는 두 형제의 맏이입니다. 부모님도 가족들도 모두 조용한 성격이라 선우도 조용하고 착한 아이였다고 합니다. 선우의 꿈은 성균관대 컴퓨터 공학과에 진학해서, 졸업하고 나면 평범한 회사원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선우는 키가 커서 185센티미터나 됐고 잘 생긴 얼굴에 부드러운 성격이라 여학생들에게 인기도 많고 친구들하고 잘 지냈다고 합니다.
단원고에 있는 "기억교실" 2학년 8반 문에 붙어 있는, 선우를 그리워하는 쪽지입니다.
선우 자리의 방명록에는 부모님이 선우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쏟아놓으신 편지가 페이지를 꽉꽉 채우고 있습니다.
2학년 8반 교실 김선우 자리입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은 24시간 운영하며 무료입니다. #1111로 문자 보내 선우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조용하고 착했던 선우, 컴퓨터를 전공하고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 되고 싶었던 소박한 꿈을 이룰 기회마저 빼앗겨버린 선우를 잊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