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혼자 먹는 밥은 맛없더라.
게시물ID : soju_507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모장.jpg
추천 : 1
조회수 : 2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14 20:49:44
옵션
  • 본인삭제금지
 
분명 엄마가 해준 반찬 그대로인데,
분명 예전에 친구들이랑 같이 먹었던 그 식당인데,
분명 옛 애인과 함께 갔던 맛집인데,
 
혼자 먹는 밥은 그렇게도 맛없더라.
 
그래도 혼자 먹는 술은 그냥저냥 먹을만 했는데
요즘은 왜 이것조차 맛이없냐
 
라면 국물에 한 잔 마시고,
새우깡 한 입에 한 잔 마시고,
이것도 안되면 엄마가 해준 반찬에 한 잔 마시고,
친구랑 같이 갔었던 식당에 가서 한 잔 마시고,
사랑을 속삭였던 맛집에 가서 한 잔 마시고,
 
그마저도 안되니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마저 한 잔 마신다.
 
맛은 없는데
맛 때문에 취기를 포기하고싶진 않다.
 
속이 안좋다.
억지로 마시니까 속이 뜨겁다.
 
그래도 취하니까 그건 그거대로 기분좋네.
 
취한다.
 
거하게 취하진 않아도
기분좋게 취한다.
 
다들 맛있는 술 드세요b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