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가 K리그 연습생신분인거 혹시 아시는분 있는지요. 조원희는 2002년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울산연습생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시 각종나이대별국가대표를거치는 엘리트코스는 물론 이렇다할 수상경력조차 전무했던 조원희에게는 어쩔수없는 선택같은것이였죠. 받아주는 대학팀도 없었거니와 프로팀들 역시 크게 다르지않던 시절입니다. 이 연습생이라는게 정식 프로선수도아니고 말그대로 주전자를 나르며 홀현단신 연습하는 연습생이죠. 월급은 80만원. 울산선수숙소에서 숙식하기위에서 한달에 10만원씩을 따로 납입해야하는 궁핍한 신분이였습니다. 말그대로 볼보이, 알바생수준의 신분이였죠. 박지성처럼 올대 국대에 픽업되는 호사는 당연히 꿈도 못꾸던 어린시절이였습니다. 첫해 연습생으로 나름 열심히 2군리그, 자잘한 연습경기에 출전하면서 기량을 쌓던 조원희는 정식리그 1경기출전에 그쳤습니다. 그이후 2003년 상무에 들어가면서 선수로써의 전환점이 생기기시작했죠. 경쟁이 크게 없던 상무에서 2년간 꾸준히 출장하며 44경기 2골의 좋은성적을 냅니다.운동선수에게 방해물같이만 느껴졌던 군대라는곳이 조원희의 인생을 전환시켜주는 고마운장소가된것이죠. 상무제대후 마땅히 갈곳이 없었던 조원희를 불러준사람은 차범근감독입니다. 그의 상무시절 모습을 유심히 봤던 차범근감독은 그를 홀딩형미들로 변신시키며 일약 국가대표급 홀딩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그 이후 조원희는 4시즌동안 수원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홀딩의 경쟁자였던 당시 우리나라 최고의 수비형미들 김남일도 밀어내면서 당당히 주전으로 자리매김합니다.. 그리고 또한번 프리미어리그라는 더 큰 무대로의 도전을 준비중입니다. 참 인생역전같은 이야기지요. 연봉900만원의 알바생에서 수원과 국가대표의 핵심홀딩으로 성장하고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연봉22억 대박계약까지요.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수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하지못합니다. 하지만 단 하나 그의 잡초근성, 그가 진정한 노력파라는사실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있습니다. 다시한번 비상하는 조원희를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