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교실 지키기 시즌2를 알려 드립니다.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이들 선생님은 어디에 있어도
우리에게 그 장소는 “416기억교실”입니다.

지난 사회적합의 결과에 따라 교실은 안산교육지청 별관으로 옮겨집니다.

재잘거리는 후배들의 일상의 소리는 가지 못합니다.
시간마다 울리는 종소리 
아이들이 보았던 풍경도 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엄마아빠 형제자매의 피맺힌 그리움을 안고 갑니다.
시민의 뜨거운 사랑을 안고 갑니다.

1반부터 10반, 교무실에서 울리는 영혼의 외침을 안고 갑니다.
포스트잇에 새겨진 눈물, 그리움, 교실천정 선풍기 바람도 안고 갑니다.

떨리는 손으로 하나하나 정리합니다.
내 마음 고집스러운 관습의 봉인을 풀고 영혼과 생명의 포장을 합니다.

그 영혼을 산자의 삶에 올려놓습니다.
불끈 불끈 뛰는 5000만 목격자의 심장에 올려놓습니다.
416기억교실의 재현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안산교육지청 별관은 별관이 아니라
“416기억학교”가 시작되는 
깨달음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416가족협의회 기억저장소

==================================================================

정확히 언제 이전하는지, 안산교육지청 별관의 기억교실은 언제 개장하는지 등등 세부사항은 포스팅에 실려있지 않아서 저도 자세히는 알지 못합니다. 새로운 소식 듣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포스팅은 한 시간 전에 기억저장소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것입니다. 출처의 링크 따라 가시면 원래 416기억교실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