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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신설 요청]-농사게?, 자급자족게?,
게시물ID : plant_27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일의오크
추천 : 10
조회수 : 51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4/11 13:01:44

안녕하세요. 바보님 ^_^..

저는 흔하디 흔한 32살 안생기고 있는 오유저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게시판 신설에 대해서 건의를 드릴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자급자족에 관심이 많습니다.

솔직히 거창한 이유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처럼 '식량안보',
'자연주의', '제도권거부' 이런 이유는 아닙니다.

전 사람관계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완전 골방에서 썩는 사람은 또 아닙니다..

 회사에서 월급받고10년째 직장생활을 하고는 있으니깐요..

...하지만 사람관계라는게,,,호의만 가지고 되는것도 아니고,,

나도상대를 공격해야할때도 있고,상대도 그래야될때가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이러한 관계를 벗어나고 싶어서 자급자족이란 방법을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보고, 검색을 해봐도,, 특별히 정보를 얻을만한 커뮤니티는 없드라고요...

그래서 이런 주제를 총괄적으로 다루는 게시판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렇게 글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유에서 삶에대한 새로운 페러다임을 논하는 장이 하나 있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에 쓰여질 소재는 많다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제 이유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귀농도 하고,, 제도권에 대한 불만도 많고...하니,,그런 기존 제도들에 대해서

이야기 할수도 있을테고요,,

 

올바르게 살고자 하는 방향,, 이라든지..

 

아님 디테일하게,,, 농사짓는법, 축산물 관리하는법,,,,귀농일기처럼,,,하루있었던 소소한이야기들..

 

자립교육이라든지..할 이야기는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여기에는 ...사회생활에 찌든 20~30대들이 많이 오지 않겠습니까??...

 

오랜시간이 아니지만, 짧지 않은시간을 오유에 있다보니..
여기에 정이 많이 들려서 거의 개인홈페이지 라고 생각하고 왔다갔따 합니다..

 

그리고 운영자님도, 책게시판을 제일 좋아한다고 하시고,
지슬을 매인 무료광고로 올려주시가도 하는거보면,,참으로
이땅에 소소한 삶의 재미를 아시는분 같기도 하고요..

 

여튼..글솜씨가 없어서..이렇지만... 꼭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게시판 신설에 동의 하시는분들은 추천부탁드립니다~~베오베가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그리고  글하나 인용할께요.. 시간되시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요^^;; 이러한 생각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제가 이런글을 올리는것 같네요~

 

 

 

.....생략...

'난 이번 장례식을 겪으면서 그것과 비슷한 모양으로 이루어지는 아이들 돌잔치나 결혼식을 떠올렸다. 내 아이의 돌잔치, 나나 내 자식의 결혼식인데 정작 그들은 그 행사를 위해 이렇다 할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것이라곤 사람들에게 연락해 모임을 알리고, 전문 업체에 돈을 주고 일을 맡기는 것뿐이다. 행사가 천편일률적으로 형식화됐다.

 

이런 모임에 다녀오면 나도 모르게 화가 난다. 이게 정말 사람 사는 길인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제 마음으로 보내지 못하고, 돌을 맞은 아이의 축하도 스스로 하지 못하는 우리. 우리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이 있는가? 의식주 가운데 뭐 하나라도 스스로 만드는 것이 있는가?

 

우리가 하는 것은 오로지 돈벌이뿐, 그 나머지는 다 돈이 한다. 심지어는 아이들도 돈이 키운다. 이런 삶은 온전하지 못하다. 그것은 자본이 만들어낸 기계적 구조 속에서 부품으로 기능한 것일 뿐이다. 난 이런 불완전한 삶에서 정말로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 나선 길이 농사다.'

 

----------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란 말도 잘 아는 터에,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는 그 무엇이든 거저먹을 수 있는 것도 없고 저절로 되는 일도

없다는 사실을 내가 모를 리 없다.

 

식의주. 이것이 문제다.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 그런데 그 엄중함에 짓눌려 옴짝달싹을 못하는 걸 보면, 식의주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마저 지배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난 자유롭고 싶다. 자유의 몸으로 살고 싶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 싶다. 이는 적어도 식의주의 사슬에서 풀려나야 가능하다. 그러면 식의주의 족쇄는 어떻게 풀 것인가.

 

모두 일자리에 목을 맨다. 세계경제, 국가, 회사, 다른 사람이 주는 일자리의 향방에 따라 나는 순식간에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이건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 천국과 지옥, 삶, 행복이란 신의 고유한 영역이 세계경제나 국가나 회사나 개인에게 양도되었을 리는 없지 않은가 말이다. 

 

나는 자급자족하고 싶은 것이다. 세계경제, 시장, 국가, 정부, 사회, 회사, 고용주 따위에 얽매이지 않고, 내 힘으로 나의 식의주를 해결하면서 자유하고 행복하라는 신의 축복과 명령에 제대로 부응하고 싶은 것이다.

 

신자유주의라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있는 이 자본주의 시대에 집토끼로 살 건지 산토끼로 살 건지 내가 결정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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