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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옛날에 치킨집 일할 때 겪었던 기묘한 손님들
게시물ID : humorstory_3740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랑검객김군
추천 : 1
조회수 : 36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11 14:15:43

꼭 이럴 땐 음슴체를 써야 될 것  같으므로 음슴체 ㄱㄱ

 

 때는 막 제대하고 집에서 궁상 떨다 용돈도 벌겸 일을 하자고 해서 치킨집에서 일을 했을 때임.

 

 원래 배달이라고 했지만 사람들도 좀 지나다니는 곳에 위치한 치킨집이라 홀도 있어서 배달이 없을 때는 서빙도 동시에 하면서 그에 맞는

 

보수도 받는 까리한 일이었음.

 

각설하고, 아마 그 일이 생긴 게 장마철이라 비는 안 왔지만 날이 매우 흐린 동시에

 

치킨집 위치가 빌딩숲이었기에 토요일에는 홀에 손님 거의 없는데 그 날이 마침 토요일이었음.

 

가게에서 같이 일하는 주방이모 한 분과 그리고 같이 배달하는 형이랑 점심먹고 티비보면서 노가리 까고 있는데 왠일로 주말 점심 시간대에

 

홀에 손님이 오셨음.

 

 그런데 손님들 분위기가 이상함. 전방 2~3m에 다가서기 힘들 정도로 알코올 냄새가 장난아니었음.

 

일 그만둔지도 꽤 됐지만 그 손님들은 인상이 특이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일행 세 분 중 한 아주머니는 노리끼리한 원피스에 눈이 외사시였음.

 

그리고 나머지 후덕해보이는 아주머니랑 아저씨가 계셨는데 아저씨한테는 자꾸 "형부" "형부" 하면서 앵김.

 

그리고 후덕해보이는 아주머니는 그냥 맞장구쳐주고 재잘대는 일행 중에서 제일 점잖은 손님이셨고

 

소위 형부라는 아저씨는 그 노리끼리한 원피스에 외사시(눈이 바깥으로 벌어진 사시임)의 아주머니를 처제라고 부르고 팔짱끼고 있었음.

 

 아마 이 글 보는 오유인들도 거의 알겠지만 치킨집에서는 생맥주랑 병맥주, 소주만 취급하지 않음???

 

그런데 그 치킨집에서 6개월, 반년동안 일해봤지만 중국 고량주, 이과두주 빼갈 찾는 분들은 처음 봤음.

 

물론 말투부터 한국 사람은 아니고 조ㅈ선족이겠거니 했음. 없다고 하니까 처제라는 분이 "옵빠 옵빠" 이러면서 근처 마트가서 사달라고 생떼쓰심.

 

내가 기억하기로 멀리 이마트까지 갔다오려면 오토바이 최대한 빨리 달려도 20분걸림. 안 된다고하니까 근처에 편의점에서 복분자주라도 사달라고

 

함. 어쩔 수 없이 맞은 편 편의점까지 가봤지만 빌딩숲 편의점인데 복분자주를 팔 리가 없음...

 

지금 필자 나이가 23살인데 울엄마보다 나이 많아보이는 아주머니가 옆구리에 팔짱 끼고 "옵빠 옵빠, 좀 해주면 앙대?" 이런다고 상상해보길...

 

같이 배달하던 형은 나보고 홀 보라고 하고 자기는 오토바이타고 도망감... 다행히 토요일이고 날씨도 흐려서인지 홀 손님은 한 테이블이 전부였지만

 

오랜만에 강적을 만났음...

 

복분자주 없다고 할 때 갑자기 말이 이상해짐. 처제 아줌마가 "울 형부 정력을 위해서인데 오홍홍"... 이럼... 갑자기 이게 뭐.... 뭐지?

 

그리고 처제 아줌마와 형부 아저씨가 나란히 앉고 점잖은 아줌마는 맞은편에 앉음.

 

그런데 처제와 형부 사이에 저렇게 스킨십이... 농도 짙을까 싶을 정도였음. 정말 한 테이블만 받았기에 망정이지 다른 홀 손님 왔었더라면

 

못 볼 꼴 보여주는 거였음. 치킨 서빙해줄 때는 3m에서 숨 참고 갔다줬음. 숨을 참아도 눈에 보이는 꼴은... 정말 내쫓고 싶었는데

 

주방이모가 한 테이블뿐이니까 그냥 내버려두라고 함.

 

 술에 잔뜩 떡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맥주를 더 시켜서 몽땅 마심. 아마 기억나기로 병맥주 500미리 짜리 10병을 마심. 가게 들어오기전에 고주망태인

 

사람들이.... 술 취하고 처제 아줌마의 한 마디에 멘붕왔음.

 

"내가 요즘 형부 가운뎃다리에 푹 빠졌어."........................같이 일하는 형도... 주방이모도 멘붕 옴.

 

더 충격적인 것은 맞은편에 앉았던 점잖은 아줌마가 형부의 아내였음. 즉... 처제랑 형부끼리 농도짙은 스킨십을 나누고 처제가 형부의 가운뎃다리가

 

탐난다는 말을 해도 그냥 웃어넘기는 아내라니....... 중국에서도 소라넷을 하는건가 싶었고.

 

일 그만둔지 이제 4달 좀 넘는데 생각나서 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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