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명박 정부의 여러 행태에 대해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일명 '알바'라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온라인이라는 매체 특성상, 굉장히 빨리 퍼져나가는 파급효과뿐 아니라 '익명성'이 보장되는 점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데 온라인은 매혹적인 매체입니다.
한나라당에서 알바를 고용하여, 2mb정부에 찬성하는 글, 아니면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까면서 '전라디언'이니, '좌빨'이니, '빨갱이'니 몰아붙이는 글/댓글들을 단다고 말입니다. 실제로 몇몇 기사에서, 한나라당 알바를 했던 분들의 증언이 있었고 지역감정을 고의적으로 조장하려는 사람들, 사람들을 극좌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온라인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들에 '너 알바지? ㅉㅉ' '양심 세일하나요' 등등의 글을 남겨 서로 싸우고 있지요.
반대로 생각해보았습니다. 현 야당에서도 알바를 고용하지 않았을까. 많은 사람들이 2mb를 비판하는 틈을 타, 더욱 몰아세우는 그런 알바 말입니다. 예를 들어, 평화적인 촛불시위에서 그 틈을 정치적 구호를 외치도록 하는,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반대파의 계획적인 빌미 만들기일수도 있겠고, 한번 더 꼬면 야당이 여당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해 진압 빌미를 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심어놓은 사람일수도 있겠군요.) 여러 커뮤니티의 댓글들을 보면, 논리적인 공격 없이 감정적인 공격, 근거없는 소문의 댓글이 많습니다. 이런 글들에 대해 누가 이런 글을 썼는지 추측하자면, 여당에서 그런 글을 쓰지는 않을 테구요, 일명 좆중딩, 좆고딩이라고 불리는 개념없는, 반대하기 위한 반대자들일수도 있겠고, 그리고 야당에서 의도적으로 퍼트렸을수도 있습니다.(추측일 뿐입니다.)
여러 정치적 글들을 보면, 댓글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 정권을 비판하는 글에, 감정적이 아닌, 그저 글의 오류를 지적한다던지(예;광우병은 공기로 전염된다, 0.00001g만먹어도 죽는다.) 하는 댓글에 달리는 글들을 보면, '한나라당 알바 지겹지도 않나?' 라는, 알바로 몰아가는 댓글이 달립니다.
우리나라는 다양한 사람을 인정하는, 다원주의를 인정하는 국가입니다. 그저 시류와 반대 의견을 올린다고 해서, 무조건 까고 보는 그런 풍조가 어느새인가 생겨있는 듯 합니다. '알바'라는 행위 자체가 사람들을 선동하는, 그런 해서는 안될 짓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짓을 하는 한나라당이나, 잠재적으로 행해질 수 있는 야당의 알바질, 또는 감정적이기만 한 공격성 댓글들은 여전히 여러 커뮤니티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 네티즌들은 이런 흐름에 편승하지 말고, 무조건적인 공격을 하지 말며, 논리적이고 근거있는 태도를 갖고 이러한 행동에 대응해야할 것입니다. 또 그러한 글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주지 않고 글들에 대해 취사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권리는 책임을 질 수 있을때 따르는 것이지, 무조건적인 권리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비판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어기던 말던, 이런 민주주의 틀 내에서 떳떳하고 당당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공연히 이 큰 비판의 흐름에 끼어, 의도적으로 선동을 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 한나라당이 고용한 알바들의 생각없는 행동에 불안하기도 합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애는 썼습니다만, 어떻게 비칠지는 모르겠군요. 알바들이 보기에 심기 불편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