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격조했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쭉 소강상태여서 딱히 적을 게 없었습니다만은
방금 신국면에 접어들어 부리나케 보고를 합니다.
막상 적으려고보니 길게 적을 것도 없는 일이긴 합니다만은..
지난 줄거리
오늘 오래간만에 쉬는 날이라 집에서 뒹굴거리며 엉덩이나 벅벅 긁고 있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누군가 하니, A차주의 직장 동료이며 같은 골목의 거주민인 아저씨입니다.
그냥 뭐 저래된지 오래됐으니 서로서로 좋게 원만히 협의점을 찾는게 좋지 않겠냐는 취지로 중재를 하러 오셨더군요.
우선적으로 차를 빼주면 잘 얘기해서 차가지고 싸울 일 없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세상살이 남 믿으면 호구새끼 되고 뭐 그러잖습니까?
우선 저 차부터 뒤로 빼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조 받으면 그 때는 군말 없이 차 빼고 다시는 그리로 차 대지 않겠다고
끝까지 우기고 왔습니다.
추이를 보니 빠르면 오늘, 늦어도 이틀 안에는 회담자리가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회담장에 나가게 되면, 다시는 그따위로 하지 않겠다고 직접 입으로 말하게 만들어서 그걸 녹음 뜰 생각입니다.
좋은 증거자료가 되겠죠.
가능하면 아예 서면에 지장까지 받을 생각입니다.
한 번만 더 그따위로 하면 무슨 짓이든 할 거거든요.
만약 회담장에서 못하겠다고 하면, 파토내고 상 뒤집어 엎고 나올겁니다. 호로새끼라고 욕 먹어도 괜찮습니다.
욕 먹은걸 잊을 정도로 통쾌할테니까요.
여하간 정말로 다음번엔 최종후기가 올라올 것 같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