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 말하면 더 구차해질 것 같고 공감도 못 받을 것 같고... 하지말까 했는데 어차피 넋두리 잖아요
좋아하고 친해지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고백 했다가 차이고... 이주쯤 있다가 손 잡았다가 다시 차이고....
둘 다 맥주를 좋아해서 한 잔 하다가 쫌 거절 하는 듯하게 얘길 꺼내길래, 나 또 차인거네 ? 물었더니
왜 이걸 차인 거라고 생각하냐고, 더 만나보고 더 있고 그럼 더 좋아질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그래 놓고는
근래 들어 '물론 제 노력에 의해' 바람도 쐬러 가고 같이 밥먹고 산책하고 커피 마시고 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다시 거리를 두네요...
아니 내가 뭘 잘못한 건데 ? 더 가까워 질 수도 있다며 ?! 내가 그렇게 싫으면 거릴 두던가, 아님 내가 차인거네 말 할때 가만히나 있던가...
내가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사람 애타게 만들어 놓고 가까워질 만 하면 계속 거리를 다시 만드는데 ?!
하... 첫 고백 한 지가 벌써 5개월쯤 되어 가는데... 저도 이제 슬슬 지쳐 가나봐요...
아예 기회를 주지 말던가... 왜 이럴까요 이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