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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
게시물ID : gomin_508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골촌소년
추천 : 0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17 17:19:38

2학기 들어서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하려 했다.

 

부모님의 기대도 컸고

실망시켜드리기 싫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꽤나 컸다.

 

 

1학기때 성적이 좋지않아

기숙사에서 쫒겨났고

 

자쥐생활을 하게되면서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생기게 되었다.

 

 

즐거웠었다.

 

 

그래서인지 학점에 또 다시 멀어지기 시작했다.

 

꼭 친구 탓을 하기엔 내가 한심하다.

 

 

내가 사실 병신인 것이다.

 

 

결국 남들 다 타는 장학금과

추가 장학금도 못타고

 

 

400가량되는 등록금 꼬박 내고

다니게 되면서 부모님께 짐만 되어드렸다.

 

 

뭐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기말고사는 나를 절망케 했다...

 

 

 

 

 

시작부터 무리할것 같은 과목을 시험에서

백지로 내게 되었고

 

 

좌절한 나머지 밤샘공부를 하다가

 

 

잠깐 잔다는 것이 시험에 늦어져서

0점을 맞게 되었다.

 

 

 

 

아 재수강하면 되지.

라는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사고를 가질 사람이

난 아니다.

 

 

 

내일이면 부모님이 집으로 나를

데리러 오신다.

 

 

난 내 자신이 심히 부끄럽다.

 

 

 

시험에 멘붕해서

1년간 잘 끊었던 담배도 다시 손대기 시작했고

 

 

 

이렇게 신세한탄을 하며 추운곳에서 벌벌떨며

글을 작성하고 있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

 

 

내가 이번 학기에 이룬것은 아무것도없다.

알바도 하지않았고 자격증도 따지않았고...

 

 

내일 부모님을 보기가 부끄러워진다.

 

 

 

 

줄담배를 해서그런지

눈이 따가운건지 아니면 먼지가 들어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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