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일단 연기는 너무 좋구요...이병헌 사투리가 처음엔 좀 어색한 듯 한데 바로 적응되요.
백윤식씨 연기 일품이구요.. 조승우씨도 좋은데 약간의 연극식 연기가 조금 있어요, 그래도 거스리는 것 없이 참으로 좋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야기 구성인데요...
이게 그러니까.. 제가 윤태호 작가님 정말 많이 좋아하고 존경해 그지 없지만....
이야기 구성이 이끼와 너무 흡사해요..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흡사해요...
영화보고 나서 기시감이 계속 있엇는데.. 이끼였어요.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거인을 무너뜨리는 두명의 작지만 단단한 인물들
이끼 : 내부자들
정재영 : 백윤식 - 절대 강자죠.. 주변의 다 이 사람들 편입니다.. 이끼에선 마을, 군 전체가, 내부자들에선 언론, 정치, 기업
박해일 : 조승우 - 내막을 파헤치려는 인물(이렇다 할 티끌이 없는 사람들이죠)
유준상 : 이병헌 - 위의 사람의 협조자가 되죠. 좌천된 검사, 팽당한 정치깡패, 이 둘이 처음엔 같은 편이 아니였다가 같은 편이 되는 것 까지 비슷해요
윤태호 작가님이 작품에 작고 단단한 인물들이 큰 역할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장르가 같다보니 너무 구성이 비슷해요.
다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였습니다.
그런 거인이 무너지는 결말자체도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봤던 구성이라 더욱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