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은주 기자] 새로운 혁신, 사생활 침해 등으로 언론에서 언급될 때마다 각종 이슈를 몰고 다니는 구글의 스마트 안경이 세간에 공개될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1일(이하 한국시간) IT전문매체 씨넷은 “'구글 글래스'의 익스플로러 에디션이 내달 중으로 개발자들에게 배포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실리콘 밸리서 ‘구글 글래스’를 위한 ‘구글 생태계(ecosystem)’ 개발 및 투자 협력 좌담회서 나온 소식으로, 자리에는 벤처 캐피탈 기업인 구글 벤처스를 비롯해 안드레센 호로위츠와 KPCB(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의 대표들이 함께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대표인 마크 안드레센(Marc Andreessen)은 페이스북의 이사이기도 하며 KPCB의 존 도어(John Doerr)는 아마존 투자자로도 알려져 있다.
위 세 벤처 투자사들은 ‘더 글래스 콜렉티브(The Glass Collective)’로 명명한 프로젝트 하에 하드웨어와 특히 ‘구글 글래스’서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1500달러(한화 약 160만 원)의 비용과 직접 수령을 요구하며 전세계 얼리 어답터들의 마음을 빼앗았던 만큼 올 연말까지 일반 시장 대상으로 출시할 계획에 차질이 없게 하려면 ‘구글 글래스’의 내실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홍보영상 등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구글 글래스’는 증강현실을 실현화하는 기기로, 착용자 시야 내의 모든 것들을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이를 페이스북 또는 메시지로 원하는 이에게 바로 보낼 수 있다.
또한 내비게이션 기능, 검색 기능, 블루투스 기능 등이 가능하며 이는 모두 음성 명령으로 실행된다.
지난 2월에는 일반인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개발자들에게 ‘구글 글래스’가 인도될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는 내달 15일(현지시간)에서 1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