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90까지 4만7천 정도 남겨둔 13 75유저입니다.

 

하지만 저는 공방에선 13 75를 타지 않습니다.

 

끝까지 생존해있어야 특히 이득이 큰 빵경전(클립식 폭딜이 가능한 t-71 포함)인 이상 정찰에는 소극적이게 됩니다.

 

가끔 경전차를 자기 지팡이처럼 알고 계시는 앞 못보는 유저분들의 욕도 듣기 싫고, 섣불리 '울프팩'이란 전술을 시도하자는 유저들이 꽤 많습니다.

 

네 울프팩. 저도 참 좋아하는데....이게 아니라, 전선이 만들어지고 살짝이라도 틈이 있으면 바로 기동해 적의 후방 지원병력을 친다.

 

경전차 유저라면 자신이 주역이 되어 뒤에 자주포 쓸어담고 전선을 흔들어 팀에 기여하고 싶은맘은 누구나 갖고 있을겁니다.

 

근.데.

 

라인이 형성되기도 전에 달려들고, 누가 봐도 라인에 빈틈이 없고 미니맵 상에 스팟된 전차수만 봐도 적이 매복해 있겠다. 라고 생각할만한 상황에....

 

'나는 x나 회피기동 쩌니까 매복조따윈 다 피해서 자주포 잡아먹을꺼임 낄낄~'

 

'아 아직 스팟 안된 전차가 많다고? 괜찮아 난 겁나빠른 눝눝누누눝 경전이니까 다 피할수 있지~ㅋ'

 

라고 생각하며 앞뒤안보고 돌격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대부분 매복해있던 TD에게 한방에 승천하십니다.....

 

그리고 나서 하시는 말씀이

 

'아 13 75 몸 겁나 사리네....'

 

이 @%^^!@#$!^!@#$@#$^%야!

 

니가 하는건 울프팩이 아니라 그냥 던지기라고!!!!

 

 

 

 

 

아이러니하게도 울프팩 전술을 처음으로 성공해 본 게임은 제가 헬캣을 타고 있을때 성공했습니다.

 

누가봐도 헬캣유저라고 볼만한 지옥에서온야옹이 님과 헬캣소대플레이를 할때였습니다.

 

저는 월탱을 오래 한 편이 아닙니다. 이제 겨우 1000게임 넘게 플레이한 라이트 유저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위에 적어놓은 유저분들처럼 무작정 닥돌산화하는 플레이는 싫어합니다. 손은 스톡인 주제에 승부욕은 10티어이기 때문이죠.

 

지옥에서온야옹이님은 적어도 상기 유저와는 달리 전술이해도가 높으셨고 저 또한 울프팩 전술 관련 글을 여러번 읽었습니다. 화력좋은 빵경전을 좋아하고 빵경전이 쓰기 좋은 전술이니까요.

 

쓰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되어버렸는데......누가봐도 자신의 판단미스를 남한테 돌리지 말아주셨스면 합니다.

 

 

하루가 다 지나갔지만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세요^^;